올해 폭염에 열사병 등 산재 신청 28건으로 40% 증가

정광윤 기자 2024. 10. 21. 06:48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얼음물로 달래보는 열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역대급 폭염'이 길게 이어지면서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산업재해를 신청한 사례도 늘었습니다.

21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 산재 신청건수는 사망 2건을 포함해 총 28건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신청건수 20건(사망 2건)과 비교하면 40% 증가했습니다.

온열질환 산재 신청이 보통 늦여름 이후 들어오는 것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신청과 승인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연간 온열질환 산재 승인 건수는 지난 2018년 35건, 2019년 26건, 2020년 13건, 2021년 19건, 2022년 23건, 지난해 31건이었습니다.

올 들어 9월까지 승인 건수는 25건인데, 현 추세대로라면 연간으론 역대 가장 많았던 지난 2018년 수준에 육박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응급실 온열질환 감시 통계에 따르면 올 여름 전국의 온열질환자는 지난해보다 31.4% 늘어, 지난 2018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올해 관련 산재 신청의 절반 이상인 16건은 건설업 사업장에서 나왔고, 규모별로는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11건, 1천명 이상 대형 사업장에서 10건이었습니다.

한편 기후변화로 폭염이 더 잦아지면서 폭염을 건강위협요인으로 명시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해 내년 6월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