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1할대→PO 탈락→KS 극적 승선…투혼의 캡틴 100% 아니다, 입대 앞둔 22세 9라운더 외야수가 히든카드로 떠오르나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10. 2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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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현준은 삼성의 히든카드가 될 수 있을까.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21일부터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2022년과 2023년, 김현준은 삼성의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다.

군에 가기 전 삼성의 한국시리즈 히든카드로 활약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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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현준은 삼성의 히든카드가 될 수 있을까.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21일부터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3승 1패로 누르고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데 성공했다. 1993년 이후 31년 만에 맞붙는 KIA와 한국시리즈, 삼성은 2014년 이후 10년 만에 패권 탈환도 도전한다.

삼성 김현준.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김현준.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플레이오프 엔트리와 크게 변화는 없다. 오승환과 코너 시볼드가 이번에도 합류가 불발됐다. 대신 투수 이호성이 빠지는 대신 외야수 김현준이 합류했다.

김현준이 합류한 이유는 분명하다. 구자욱이 PO 2차전 입은 부상으로 아직까지 100%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PO 2차전 1회말 1사 후 우전 안타를 친 뒤 2루를 훔치는 과정에서 왼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구자욱은 득점 상황에서 절뚝이면서도 홈을 밟았지만 곧바로 교체됐다. 진단 결과 구자욱은 좌측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았다.

일본으로 건너간 구자욱은 빠른 복귀를 위해 치료에 매진했고, 지금은 통증 없이 걸을 정도의 컨디션을 회복했으나 아직 선발 출전은 무리라는 게 박진만 감독의 판단이다.

박진만 감독은 20일 열린 KS 미디어데이에서 “하루하루 체크를 해야 할 상황이다. 지금은 100%는 아니다. 라인업에 들어갈 수 있는 몸 상태는 아닌 것 같다”면서 “계속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한국시리즈에 들어가면 중요한 순간에 대타를 생각하고 있다. 구자욱 선수가 아직 젊기 때문에 상황은 계속해서 확인해야 할 것 같다”라며 우선 대타 출전에 무게를 뒀다.

삼성 김현준.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현준으로서는 극적인 반전 합류다. 2022년과 2023년, 김현준은 삼성의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다. 2022시즌 118경기에 나와 타율 0.275 100안타 22타점 57득점, 2023시즌 타율 0.275 119안타 3홈런 46타점 62득점으로 활약했다. 2년 연속 100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오른손 유구골 골절 부상을 입었고,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전반기 타율 0.154 12안타 6타점 9득점에 머물렀다. 이후 7월 중순부터 1군에 합류했으나 반등은 없었다. 결국 79경기 타율 0.224 41안타 11타점 23득점의 기록을 남긴 채 아쉽게 2024년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PO 엔트리에 들지 못하는 건 어쩌면 당연했다. 구자욱-김지찬이 굳건했고 우익수 자리는 김헌곤-윤정빈-이성규에 백업으로 부상에서 호전된 김성윤까지 있었다.

하지만 구자욱이 불의의 부상을 입으면서 외야수 보강이 필요했고, 김현준에게 기회가 왔다.

2024년 한국시리즈는 김현준이 당분간 삼성 유니폼을 입고 누빌 마지막 무대다. 김현준은 오는 12월 2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한다. 2026년 6월 돌아온다.

삼성 김현준.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현준은 이번 한국시리즈가 생애 첫 포스트시즌이다. 군에 가기 전 삼성의 한국시리즈 히든카드로 활약할 수 있을까. 김현준의 활약을 기대해 보자.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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