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저축은행 중금리대출 2.5조원…전년 대비 70% 증가

황인표 기자 2024. 10. 21.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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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저축은행의 민간중금리대출 취급액이 전년 동기 대비 70%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 상품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저축은행업권의 민간중금리대출 잔액(사잇돌2 대출 제외)은 2조4천82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천546억원) 대비 70.7% 증가했습니다. 

민간중금리대출은 신용 하위 50% 이하 중·저신용자를 위한 제도로 올해 하반기 저축은행업권의 금리 상한은 17.25%입니다. 

대출 건수로 보면 같은 기간 8만8천384건에서 15만3천696건으로 6만5천312건(73.8%) 늘었습니다.

전체 저축은행 79개사 중 민간중금대출 저축은행은 지난해 3분기 30개사에서 올해 3분기 32개사로 2개사 늘었습니다. 

민간중금리 대출이 증가한 데는 부동산 경기 악화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얼어붙자 저축은행이 가계대출로 눈을 돌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출금리의 경우 대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801∼900점 차주는 평균 14.5%에서 14.2%로 0.3%p 떨어졌고, 701∼800점은 14.5%에서 14.3%로 0.2%p 낮아졌습니다. 다만 신용점수 900점 초과 차주의 경우 평균 대출금리는 연 14.3%에서 15.3%로 1%포인트(p)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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