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SNS 등 마약광고 넘친다…올 3분기까지 5.4천건

정광윤 기자 2024. 10. 21.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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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주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마약 유통 정보가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2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올해 1~9월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에 국내 마약류 유통 정보와 관련해 5천442건의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방심위 시정 요구는 지난 2019년 2천131건에서 지난해 1만4천건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올 들어 9월까지 마약류 매매 정보 관련 시정요구 현황을 보면 네이버와 카카오 각 1건, 구글 46건, 유튜브 3건, 엑스(X·옛 트위터) 3천380건, 페이스북 627건, 인스타그램 54건, 텀블러 1천33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구글의 경우 지난해 14건에서 3배 이상으로 증가했고, 유튜브는 2021~2023년에는 없었으나 올해 3건이었습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53건에서 거의 12배로 급증했고, 인스타그램도 12건에서 4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해당 플랫폼들에서는 대체로 '떨', '작대기', '물뽕', '필로폰', '환각제 판매' 등 문구를 사용해 메스암페타민, GHB, 졸피뎀, 펜토바르비탈(이상 향정신성의약품), 대마 등 마약류, 러쉬와 같은 임시 마약류를 매매한다고 해 연락처, 거래 방법 등을 게시한 사례가 많았습니다.

박 의원은 "인터넷 사용에 익숙한 10대 마약 사범이 급증하고 있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며 "해외플랫폼들이 마약, 딥페이크 음란물과 같은 유해 정보들을 차단하는 데 공적 의무를 다하도록 조치하고, 방심위의 모니터 인력 증원을 통해 철저한 감시가 수반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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