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보잉 노사, 임금 인상안 잠정 타결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4. 10. 21.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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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보잉 노사, 임금 인상안 잠정 타결

한 달 넘게 이어진 보잉의 노조 파업 사태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보잉 최대 노조인 국제기계항공노동자연맹 751 지부가 4년간 임금을 35% 인상하는 내용의 임금 협상안을 잠정 타결했다고 밝혔는데요.

오는 23일 치러지는 찬반 투표를 거쳐 조합원 전체 승인을 얻게 되면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아직 긴장의 끈을 놓긴 이릅니다.

앞서 보잉 노조 지도부가 사측과 25% 임금 인상안을 잠정 타결했지만, 노조원 95%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기 때문인데요.

사태가 마무리된다 하더라도, 가야 할 길은 멀기만 합니다.

대규모 정리해고 계획과 더불어 신규 자본조달도 추진하고 나섰지만,  본사 재무 상태는 한계에 내몰리고 있는데요.

올 상반기에만 70억 달러에 달하는 현금흐름 손실을 기록하면서, 기업 채권 신용등급은 '정크본드'로 강등될 위기에 놓였고, 이번 파업 사태로 총손실만 50억 달러, 우리 돈 7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며 주가는 역대 최고가 대비 반토막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 머스크 "매일 1명 100만 달러 준다"

트럼프 당선에 올인하고 나선 머스크가 깜짝 제안을 건넸습니다.

주말사이 최대 경합 주로 꼽히는 펜실베니아에서  열린 지원 유세 행사에서, 대선일인 11월 5일까지 매일, 지지 서명자 중 한 사람에게 100만 달러, 우리 돈 14억 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머스크가 언급한 청원은 수정헌법 1조 표현의 자유와 2조 총기 소지 권리 보장에 대한 지지를 서약하는 내용인데요.

머스크는 실제로 유세 행사장에 참석한 트럼프 지지자 한 명에서 100만 달러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머스크가 이렇게 청원 참여 독려에 열을 올리는 배경에는 초박빙 판세 속에 경합주 유권자들의 정보를 파악해 이를 선거운동에 활용하려는 목적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보수 의제 지지자들을 식별하고, 그들을 트럼프 지지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런가 하면 머스크가 광폭행보에 나선 동안 테슬라는 미 도로교통안전국으로부터 완전자율주행, FSD 작동 중 발생한 보행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조사를 받게 됐는데요.

가뜩이나 최근 야심 차게 공개한 로보택시마저 혹평에 시달리고 있는 답답한 상황 속에서, 머스크의 이런 적극적인 정치활동이 사업에 역풍을 불러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TSMC, 中 화웨이 칩 만들었나

미국 당국이 파운드리 선두 대만 TSMC를 예의주시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화웨이를 위해 인공지능 칩을 만들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나섰는데요.

화웨이가 다른 이름의 중개회사를 내세워 주문을 대신 넣는 방식으로 TSMC로부터 우회적으로 칩을 구매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미국이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길을 막으면서, 중국 기업들은 대체재로 화웨이가 만든 Ai 서버 칩을 쓰고 있는 만큼, 이 과정에 TSMC가 관여했는지 여부가 주요 조사 대상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TSMC는 수출통제를 포함한 모든 관련 법률과 규정 준수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문제의 소지가 있을 경우 “신속히 조사를 진행하고 관계당사자와 선제적으로 소통하는 등 법률 준수를 위해 신속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아태시장 'IPO 블록버스터' 주간

이번주 빅테크들의 실적발표 외에도 주목해야 할 게 있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2년 만에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 블록버스터가 예정돼 있는데요.

인도와 일본, 홍콩 등 증시에서 약 20개 기업이 상장을 통해 83억 달러, 우리 돈 11조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입니다.

그중에서도 현지시간 22일 인도 증시에 상장하는 현대차 인도법인이 최대어로 꼽히고 있는데요.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뛰어들어 청약률은 200%를 넘겼고요, 인도 IPO 역사상 최대 규모인 4조 5천억 원을 조달했습니다. 

일본 증시에서는 23일 도쿄메트로가 소프트뱅크 이후 최대 규모인 3조 원을 조달할 방침이고요.

같은 날 홍콩에선 중국 국유음료업체 화룬 음료가, 이튿날엔 자율주행기술기업 디핑셴이 상장에 나섭니다.

모건스탠리는 화룬음료를 필두로 한동안 뜸했던 중국 기업들의 홍콩 상장이 늘어날 가능성에 주목했고요.

허버트스미스프리힐스의 매슈 엠블리는 "아시아 시장에서 '동물적 야성'이 되돌아오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을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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