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 우승에 자극"… 조우영 "나눔에 동참, 6000만원 기부"

한종훈 기자 2024. 10. 21.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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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 정상에 오른 조우영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던 장유빈의 선전에 자극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조우영은 20일 강원 양양군 설해원에서 열린 KPGA 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조우영과 장유빈은 친한 선후배 사이다.

조우영은 골프존 오픈 장유빈은 군산CC오픈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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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영이 KPGA 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 우승컵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사진= KPGA
"(장)유빈이는 선의의 경쟁자"

KPGA 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 정상에 오른 조우영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던 장유빈의 선전에 자극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조우영은 20일 강원 양양군 설해원에서 열린 KPGA 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조우영은 2위 허인회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경기 후 조우영은 "마지막 홀에서 뭔가 분위기가 이상했다. 버디 퍼트를 넣으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퍼트가 들어갈 때 소름이 끼쳤다. 정말 챔피언 퍼트가 됐다"며 감격했다.
조우영이 18번 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후 환호하는 모습. /사진= KPGA
조우영은 지난해 4월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골프존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한국의 단체전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올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공동 10위, 5월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준우승을 하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후 대회에선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다.

그러다가 이달 초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4위, 지난주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을 공동 3위로 마치며 조금씩 상승세를 탔다. 이날 더 채리티 클래식에서 기다리던 프로 첫 우승을 따냈다.
조우영이 KPGA 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 우승 확정 후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 KPGA
함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장유빈의 선전에 자극을 받았다.

조우영과 장유빈은 친한 선후배 사이다. 나이는 조우영이 한 살 위이지만 친구처럼 격의 없게 지낸다. 둘은 아마추어 신분으로 나란히 KPGA 투어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조우영은 골프존 오픈 장유빈은 군산CC오픈 정상에 올랐다.

프로에서는 '아우' 장유빈이 한발 앞서 나갔다. 장유빈은 군산CC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거뒀다. 지난주 내린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올 시즌 KPGA 투어 상금·대상 선두를 달리고 있다.

조우영은 "(장)유빈이와 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자 선의의 경쟁자다"면서 "유빈이가 '형 결국 해냈네'라며 축하해 줬다. 그 말을 들은 순간 지난 아쉬움이 싹 날아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조우영은 "유빈이가 상승세 탈 때 나는 하락세였다. 부러우면서도 왠지 모르게 쫓기는 마음이었다"고 털어놓으면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서녈 때부터 유빈이의 조언대로 블레이드형에서 말렛형 퍼터를 들고 나와 성적이 좋아지고 있다"며 선의의 경쟁자이자 죽마고우 장유빈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KPGA 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 우승자 조우영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KPGA
더 채리티 클래식은 이례적으로 대회명에 주최사 이름이 빠졌다. 나눔의 의미인 채리티 대회로 열렸다. 주최사 동아쏘시오그룹은 총상금과 같은 금액인 10억원을 기부했다. 선수들도 획득 상금의 10%를 기부해 나눔에 동참했다.

10년째 동아제약의 후원을 받는 박상현의 스카티 카메론 서클T 퍼터는 2500만원에 낙찰되는 등 선수 애장품 경매를 통해 6200만원, 프로암 대회 참가자들이 낸 2200만원, 갤러리들이 낸 기부금 등을 합쳐 총 12억원이 넘는 돈이 모였다.

조우영은 "나도 나눔에 동참하는 의미로 우승 상금 30%(6000만원)를 기부하겠다. 내가 우승했던 박카스 등 아마추어 대회에 쓰였으면 한다"면서 "다음주 DP월드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내 실력을 테스트 해보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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