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왕설래] 아파치헬기 무용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파치(Apache)는 세계 최강의 공격 헬기로 '전차 저승사자'로 불린다.
200억원이 넘는 러시아군 Ka-52 공격 헬기 등도 1000만원 안팎인 휴대용 미사일에 줄줄이 격추됐다.
현재 실전 배치된 우리 군의 아파치 공격 헬기(AH-64E) 36대와 주한미군의 48대를 더하면 한미연합군의 아파치는 84대다.
군 당국이 4조7000억원 규모의 차세대 아파치 공격 헬기 36대 구매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헬기는 무용론이 나올 정도로 힘을 못 쓰고 있다. 최근 러시아군 공격 헬기 Mi-28이 우크라이나의 자폭용 드론 공격을 받고 추락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공격 헬기가 실전에서 드론에 당한 건 처음이다. 200억원이 넘는 러시아군 Ka-52 공격 헬기 등도 1000만원 안팎인 휴대용 미사일에 줄줄이 격추됐다. 개전 이래 러시아군은 300대 이상의 헬기를 잃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 전장은 그야말로 ‘헬기의 무덤’이 됐다.
미 육군이 올 2월 이미 개발에 20억 달러를 들인 코만치 헬기 개발 사업을 전격 취소해 화제가 됐다. 미 육군 참모총장은 “헬기의 공중 정찰이 근본적으로 변했다는 것을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배우고 있다”며 “무인 시스템이 더 멀리 도달하고 더 저렴해졌다”고 밝혔다. 미군은 헬기 대신 무인기와 유·무인 복합 시스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일본 자위대도 우크라 전쟁 전에는 아파치 헬기를 추가 도입하려고 했다. 하지만 전쟁 양상이 전례 없이 흐르자 헬기 계약을 취소하고 무인 공격기를 증강하기로 했다. 호주도 아파치 도입 재검토 주장이 나온다.
현재 실전 배치된 우리 군의 아파치 공격 헬기(AH-64E) 36대와 주한미군의 48대를 더하면 한미연합군의 아파치는 84대다. 군 당국이 4조7000억원 규모의 차세대 아파치 공격 헬기 36대 구매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 우크라 전쟁 이후 헬기 가성비는 떨어지고, 드론 파괴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무기 운용은 현실에 맞게 해야 한다.
채희창 논설위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이제 한강 책 안 팝니다”…결단 내린 이곳
- “임신했는데 맞았다 하면 돼” 아내 목소리 반전… 전직 보디빌더의 최후 [사건수첩]
- “저 여자 내 아내 같아”…음란물 보다가 영상분석가 찾아온 남성들
- ‘3번 이혼’ 이상아 “혼전 임신으로 사기꾼과 결혼”
- 몸에 걸친 것만 1000만원…‘흑백요리사’ 안유성, 명품 입는 이유
- ‘살해범 특징 목 문신?’…폭력적이고 공포 유발하려는 의도
- 퇴사했던 ‘천재 직원’ 데려오려고 3조6000억원 쓴 회사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