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마스 협업… 로제 ‘아파트’ 음원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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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학교 MT(멤버십 트레이닝)나 술자리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게임으로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를 외치며 시작하는 '아파트 게임'에서 착안한 노래가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협업한 '아파트(APT.)'다.
두 사람이 아파트 게임을 하는 모습, 로제가 드럼을 연주하는 모습, 브루노 마스가 태극기를 흔드는 모습 등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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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출연·홍보 없이 이례적 화제
동반 출연 뮤직비디오도 큰 인기
이틀 만에 유튜브 5000만뷰 넘어
‘아파트(APT.)’는 로제가 12월6일 발매 예정인 솔로 정규 1집 ‘로지(rosie)’의 선공개 곡이다. ‘아파트 게임’을 소재로 삼았다. 아파트 게임은 참가자들이 양손을 포개 쌓아 올리고서 맨 아래에서부터 손을 하나씩 빼다가, 술래(혹은 주최자)가 처음에 외친 특정 숫자(층수)에서 손을 빼는 사람이 ‘당첨’돼 벌주를 마시는 놀이다.
로제는 “‘아파트 게임’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게임으로, 간단하면서 재미있고 분위기를 띄우는 데 최적”이라며 “어느 날 밤 스튜디오에서 함께 작업하던 스태프들에게 게임 방법을 알려 주고 다 같이 즐기는 모습을 보며 곡 작업을 시작했고, 브루노 마스가 합류해 이 곡이 완성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최근 미국 뉴욕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브루노 마스에게 협업을 제안했고, 브루노 마스 측 요청으로 ‘아파트(APT.)’가 포함된 세 곡을 보내줬다고 설명했다. 로제는 “그 일(협업)은 절대 일어날 것 같지 않았다”며 “그즈음에 그를 만났는데, ‘아파트(APT.)’가 뭔 뜻인지 물어보더라. 그래서 내가 ‘한국의 술 게임’이라고 말해줬다”고 말했다.
로제와 브루노 마스는 함께 노래를 부른 데 이어 뮤직비디오에도 동반 출연했다. 두 사람이 아파트 게임을 하는 모습, 로제가 드럼을 연주하는 모습, 브루노 마스가 태극기를 흔드는 모습 등이 눈길을 끈다. 브루노 마스는 로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을 통해 한국어로 “(‘아파트(APT.)’를)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로제는 지난 6월에는 테디(TEDDY) 프로듀서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과 매니지먼트 계약 체결 및 세계적 레코드 레이블 애틀랜틱 레코드와 레이블 계약을 맺으며 국내외 활동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첫 정규앨범 ‘로지’는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12곡이 수록된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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