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와르 기습 전날 땅굴로 피신”…“미 무인기로 하마스 추적 지원”

김개형 2024. 10. 2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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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군이 최근 사살된 하마스의 수장 신와르가 가족과 함께 땅굴로 피신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비겁한 지휘관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신와르를 영웅화하려는 움직임을 차단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마스 수장 신와르와 그의 가족들이 땅굴에 나타납니다.

신와르는 수차례 땅굴을 오가며 물과 TV, 매트리스 등을 옮겼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지난해 10월 6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전날, 신와르가 자신과 가족을 집 아래 땅굴로 피신시켰다며 비겁한 사령관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신와르는 탈출로를 구축하면서 자신과 가족의 생존에 몰두했습니다."]

신와르를 겨냥해 포탄을 발사하는 장면도 내놓았고, 시신 사진을 가지지구에 뿌렸습니다.

하마스의 상징적 인물인 신와르의 이미지를 흠집내면서 하마스 결집을 막으려는 조치로 보입니다.

실제로 신와르가 인질들과 경호 인력을 방패 삼아 땅굴에 은신 중이라는 이스라엘군의 주장과 달리 전투 중에 장렬히 전사했다며 그를 영웅시하려는 시도가 중동 일부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대독) : "신와르는 지혜와 용기로 이스라엘을 후려쳤습니다. 10월 7일 기습 공격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충격을 역사에 남겼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오늘 베이루트 남부 헤즈볼라 정보부대 사령부 등을 공습했습니다.

앞서 가자지구를 공습해 70여 명이 숨졌다고 하마스 측이 주장했습니다.

한편,미국의 특수부대원과 '하늘의 암살자'로 불리는 무인 공격기 MQ-9 리퍼가 전쟁이후 인질 구출과 하마스 수뇌부 추적을 도왔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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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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