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파리올림픽 후 첫 해외투어인 덴마크오픈서 銀…왕즈이와 결승에서 0-2 패

권재민 기자 2024. 10. 2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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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22·삼성생명·세계랭킹 2위)이 2024파리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처음으로 나선 국제대회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안세영은 20일(한국시간) 오덴세에서 열린 왕즈이(중국·3위)와 덴마크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게임스코어 0-2(10-21 12-21)로 졌다.

안세영에게 덴마크오픈은 8월 파리올림픽 여자단식 결승전 이후 처음으로 나선 국제대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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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20일(한국시간) 오덴세에서 열린 왕즈이와 덴마크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게임스코어 0-2로 졌다. 2024파리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처음으로 나선 국제대회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안세영(22·삼성생명·세계랭킹 2위)이 2024파리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처음으로 나선 국제대회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안세영은 20일(한국시간) 오덴세에서 열린 왕즈이(중국·3위)와 덴마크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게임스코어 0-2(10-21 12-21)로 졌다.

안세영에게 덴마크오픈은 8월 파리올림픽 여자단식 결승전 이후 처음으로 나선 국제대회였다. 파리올림픽에서 오른쪽 무릎 발목 부상을 안고 대회를 치르느라 휴식과 재활이 불가피했지만 배드민턴 외적 요인도 ‘개점휴업’에 한 몫 했다.

일각에선 파리올림픽 직후 기자회견에서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배드민턴국가대표팀을 향해 작심발언을 한 여파로 국제대회에 나서지 않았다는 분석도 내놨다. 안세영은 “무릎 부상을 안일하게 여긴 대표팀에 실망했다. 협회는 모든 걸 막으면서 (선수를) 방임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달 초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르며 국제대회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덴마크오픈 출전이 확정되자 안세영은 전국체전 결승전 출전을 포기하고 덴마크행 비행기에 오를 정도로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데 신경을 썼다.

그러나 우승까지 1승이 모자랐다. 결승에 오르는 동안 랏차녹 인타논(19위), 수파니다 카텐콩(이상 태국·11위), 그레고리아 툰중(인도네시아·8위) 등 난적들을 꺾었지만, 왕즈이를 넘지 못했다. 안세영은 경기 전까지 왕즈이와 상대전적에서 8승2패로 우세했지만, 네트 플레이와 드라이브가 날카로워진 그를 맞아 경기 내내 끌려갔다. 1세트 8-12에서 3연속 실점했고, 2세트 8-11에서도 8연속 실점하며 무너졌다.

한편, 전날(19일) 혼합복식 김원호-정나은조와 여자복식 백하나-이소희조 모두 준결승에서 패했다. 김원호-정나은은 장젠방-웨이야신(중국)에게 0-2(17-21 9-21)로 졌고, 백하나-이소희는 이와나가 린-나카니시 기에(일본)에게 1-2(21-17 22-24 17-21)로 역전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마무리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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