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 앞에서 책 읽고, 먹거리 축제도 즐기고”…깊어가는 가을
[앵커]
오늘(20일) 하늘은 청명했지만 낮 기온은 20도 아래로 내려가 제법 서늘한 공기가 맴돌았습니다.
시민들은 따뜻한 햇볕을 찾아 마음의 양식도 쌓고 먹거리도 즐기며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했습니다.
최인영 기자가 스케치 했습니다
[리포트]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 앞에 야외 도서관이 열렸습니다.
읽고 싶은 책을 고르고...
["뽀뽀 어떻게 하지? 엄마 뽀뽀해줄까?"]
엄마, 아빠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습니다.
[안다솔·이지원/서울 강서구 : "오전에 조금 날씨가 추울 것 같아서 햇살 좋은데 찾다가... 자연도 좋고 사람들이 여유로운 모습을 보니까 기분이 되게 여유로워지는."]
폭포 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으니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임미연·임수남/미국 캘리포니아 : "도시 속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게 너무나 마음이 더 편안하고 그래요. 책도 여기서 마음대로 읽을 수 있어가지고."]
맑고 높은 가을 하늘 아래 먹거리 장터가 열렸습니다.
전어부터 새우까지, 가을을 대표하는 음식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가족, 친구와 함께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은 제철 음식을 먹으며 가을을 만끽했습니다.
이것저것 맛보고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두 손이 무거워졌습니다.
[정용주/서울 서대문구 : "구경 매년 오는데 젓갈도 구입할 겸 해가지고…새우젓 같은 거 멸치젓 이런 종류로 삽니다. 배추나 뭐 이런 김장 같은 거 하죠."]
따뜻한 라면을 먹으며 즐기는 막바지 가을 소풍.
텐트 안에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꽃을 피워봅니다.
제법 서늘해진 날씨에 옷차림도 두꺼워졌습니다.
[장서우·장서아/서울 영등포구 : "조금 더 추워지면 못 나올 것 같기도 하고…(어떤 게 제일 즐거워요?) 도시락 싸와서 텐트에서 먹는 거요."]
깊어가는 가을, 저마다의 추억을 새긴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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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in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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