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북한 러시아 파병 규탄 잇따라

이승재 2024. 10. 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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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파병 소식을 놓고 정치권에선 규탄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다만 미묘한 온도차는 있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제법과 안보 질서에 반하는 중대한 도전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규탄 받아야 마땅하다면서도 러시아를 적으로 만들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이승재 기잡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북한의 파병 증거가 확실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국제법과 안보 질서에 반하는 중대한 도전'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얻을 파병 대가를 크게 우려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러시아가 파병의 대가로 북한의 ICBM 대기권 재진입 기술과 같은 핵심 군사 기술을 제공한다면 이것은 아주 심각한 사안입니다."]

특히 러시아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 확보를 돕거나 한반도 유사시 군사적으로 개입할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북한 규탄 결의안을 추진하겠다며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촉구하면서 정부를 향해선 만반의 안보 태세를 주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지원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고 규탄받아야 마땅하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다만, 러시아를 적으로 만들어선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김윤덕/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규탄하고 비판하는 데 끝나는 게 아니고 뭔가 러시아를 적으로 만들 게 아니고 계속해서 어떤 외교 문제에 있어서 유연하게 국가적인 그런 이익에 복무할 수 있도록…"]

민주당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가 지난 18일 북한 파병 중단 등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지도부에 건의하기로 한 만큼 결의안 채택에 여야가 함께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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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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