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맞춤형 제작… 수입 럭셔리카 “韓 시장 잡아라”
억대 고가 수입차 판매량 3년새 3배↑
마세라티 ‘폴고레’ 등 잇단 신모델 공개
애스턴마틴은 전시장 늘려 영업 강화
롤스로이스, 亞 최초 맞춤 제작 공간도
20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수입 럭셔리차 브랜드가 국내에 신차 모델을 잇달아 내놨다.
마세라티코리아는 16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레칼레의 순수 전기 모델 ‘그레칼레 폴고레’를 공개하며 조만간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폴고레에는 400V 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105kWh 용량의CATL 배터리가 장착됐으며, 최대 820Nm의 토크와 최고출력 410㎾, 최고 시속 220㎞의 주행 성능을 낸다.
뱅퀴시는 애스턴마틴의 플레그십 그랜드 투어러(GT) 모델이다. 최대 835마력, 최대 토크 1000Nm의 성능을 내고, 애스턴마틴의 양산 모델 중 최고 수준인 시속 345㎞의 속도를 낸다.
희소성을 유지하기 위해 연간 1000대 미만으로 생산한다. 제품은 이르면 4분기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올해 한국 진출 10주년을 맞은 애스턴마틴은 잇따라 전시장을 여는 등 한국에서의 영업도 강화하고 있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도 이달 말 국내에서 더 뉴 컨티넨탈 GT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벤틀리의 인기 모델인 컨티넨탈 GT는 브랜드 최초로 차세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된다.
◆한국 럭셔리차 시장 폭발적 성장
한국 럭셔리차 시장은 최근 몇 년 동안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주요 글로벌 럭셔리차 브랜드의 핵심 시장으로 떠올랐다.
올해 들어 고가 수입차 판매량은 한풀 꺾였다. 1억5000만원 이상의 고가 수입차 판매량은 1∼9월 1만8701대로 지난해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기간 롤스로이스는 135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40.5% 줄었고, 벤틀리는 257대를 판매해 판매량이 57.8% 감소했다. 마세라티는 같은 기간 39.2% 줄어든 203대를 판매했다.
고금리·고물가가 지속되며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다, 올해부터 8000만원 이상 법인 승용차에 연두색 번호판을 달도록 의무화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그동안 수억원의 고가 브랜드 차량 수요는 수입차 시장의 부침에 비교적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히 이어져 왔기 때문에 업계는 한국 시장의 판매량은 향후 다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럭셔리차 브랜드들은 한국 소비자를 잡기 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특화 공간도 마련하고 있다.
벤틀리는 지난해 신차 전시, 판매와 함께 문화 공간의 역할을 하는 ‘벤틀리 타워’를 세계 최초로 서울에 만들었다.
롤스로이스는 연내 서울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의 맞춤형 차량 제작 상담 공간 ‘프라이빗 오피스’를 열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급 브랜드인 마이바흐는 서울 압구정동에 세계 첫 마이바흐 전용 전시장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센터’를 마련 중이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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