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인니 새 대통령 “무상급식”
‘수도 이전’ 계승은 불확실
프라보워 수비안토 신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0일 공식 취임했다. 인도네시아 새 정부는 무상급식, 경제 성장, 군 현대화 등을 간판 정책으로 내걸었다. 전 정부에서 시작된 수도 이전 사업을 어떻게 이어받을지는 다소 불확실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라보워 대통령과 기브란 라카부밍 자카 부통령의 취임식이 이날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의회에서 열렸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8대 대통령으로서 취임선서를 마쳤으며, 이어진 연설에서 “내게 투표하지 않은 이들까지 포함해 모든 인도네시아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엘리트 군인 출신이며 기브란 부통령은 전임자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의 장남이다. 이들은 러닝메이트를 이뤄 지난 2월 대선에서 58%를 득표해 승리했다.새 정부는 대표 정책으로 ‘8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임기 5년 동안 우선으로 추진할 17개 정책으로 구성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무상급식으로, 아동과 임산부 8000만명 이상에게 식사를 제공해 21.5%에 달하는 발육부진율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내년도 무상급식 예산으로 71조루피아(약 6조3050억원)를 배정했다. 이를 두고 국가재정에 부담이 된다는 우려도 상당했지만 프라보워 대통령은 대선 후보와 당선인 시절부터 강경하게 밀어붙였다.
새 정부에서 누산타라 수도 이전 사업이 어떻게 진행될지도 관건이다. 조코위 전 대통령은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칼리만탄(보르네오섬)으로 옮기려는 누산타라 사업을 강력히 추진했다. 총비용은 약 300억달러(약 41조1000억원)로 추산된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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