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살' 손흥민, 이젠 '마지막'을 생각한다..."나는 32살. 커리어 마지막 경기처럼 대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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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매 경기 '마지막'처럼 생각하고 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 기자는 지난 12일 "토트넘은 히샬리송과 손흥민이 다음주에 완전히 팀 훈련에 합류하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출전하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서 토트넘 소식을 전담하는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 역시 13일 "손흥민은 이번주 훈련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햄스트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첫 번째 세션에 달려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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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손흥민은 매 경기 '마지막'처럼 생각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19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4승 1무 3패(승점 13점)를 기록하며 6위로 올라섰다.
경기 전, 많은 사람들은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 주목했다.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은 지난 카라바흐전에서 부상을 당하며 이후 약 한 달 동안 결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렌츠바로시, 브라이튼전에 모두 결장했고 토트넘은 브라이튼전에서 2-3 역전패를 당하며 손흥민의 빈자리를 느꼈다.
항상 승선했던 대표팀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본래 10월 A매치 기간에 맞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대한축구협회(KFA)는 손흥민의 몸상태를 고려해 최종적으로 그의 이름을 지웠다. 손흥민을 대신해 홍현석이 명단에 올랐고 A매치에 나섰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손흥민이 없었음에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며 요르단과 이라크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A매치까지 거르면서 회복에 집중한 손흥민. 웨스트햄전 출전 가능성은 99% 이상이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 기자는 지난 12일 "토트넘은 히샬리송과 손흥민이 다음주에 완전히 팀 훈련에 합류하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출전하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서 토트넘 소식을 전담하는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 역시 13일 "손흥민은 이번주 훈련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햄스트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첫 번째 세션에 달려 있다"라고 밝혔다.
손흥민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복귀를 암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사진 한 장과 함께 "Back Soon"이라는 내용을 게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풋볼 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8일 사전 기자회견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손흥민은 좋다. 지난 2주 동안 열심히 했다. 그에게 좋은 시기였다. 손흥민은 견고한 주를 보냈고 다시 돌아오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예상대로 손흥민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은 3경기 동안 손흥민의 빈자리를 대신했던 티모 베르너를 벤치로 내리고 손흥민을 왼쪽 공격수에 배치시켰다.
최고의 활약이었다. 푹 쉰 손흥민은 경기 감각을 그대로 유지하며 영향력을 드러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평점 8점으로 경기 최고 수치를 받았고 1골과 자책골 유도까지 하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드리블 성공 1회, 패스 성공률 84%, 키패스 2회, 지상 경합 승리 1회를 기록하는 등 부상을 당했던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향해 “진짜 주장이 경기에 나와 정말 좋았다. 손흥민의 경기력은 훌륭했다. 분명히 훌륭한 선수이며, 그의 마무리에서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최고의 경기를 펼친 손흥민. 경기 후, 다소 뭉클해지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슬프게도 32살이다. 그래서 내게 주어지는 모든 경기에 진지하게 임하고픈 마음이다. 지나간 경기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난 모든 경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내 커리의 마지막 경기인 것처럼 대하고 싶다. 오는 목요일(AZ 알크마르전)은 우리가 기대하는 또 다른 경기가 될 것이다. 재미있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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