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공장단지에서 화재‥근처 공장 30여 동 불에 타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오전 인천 서구의 공장 밀집 지역에서 불이나 공장 30여 개 동이 불에 타고, 근처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큰 불길을 잡는 데 7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어젯밤에는 음주운전 차량이 택시를 들이받아, 택시 기사가 숨졌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소식, 정한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하늘에서 소방헬기가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연기는 더 맹렬하게 피어오릅니다.
오늘 오전 8시 45분쯤 인천 서구 왕길동의 한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근 공장 관계자(음성변조)] "꺼멓게 연기가 있더라고. 이제 펑펑 터지는 소리(도 나고.) 저는 조그만 불인 줄 알았더니…"
하늘을 뒤덮은 연기를 인천뿐 아니라 경기 고양시에서도 목격했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소방당국은 인근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불은 근처 공장으로도 옮겨 붙고 있고 잿가루도 날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화재 현장은 안전상의 이유로 접근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공장 30여 개 동이 불에 탔고, 주민 90여 명도 긴급 대피했습니다.
근처 야산으로도 옮겨붙을 뻔했습니다.
[조보형/인천검단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 "샌드위치 패널과 가설 건축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연소가 확대가 빨랐습니다. 바람이 불면서 산불로 넘어가는 것을 저희가 그쪽에 소방차를 주력해서 산불을 막았습니다."
큰 불길은 진화 7시간여 만에 잡혔고, 소방당국은 잔불을 정리하는 대로 정확한 피해규모와 화재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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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운전석 쪽 문이 사고 충격으로 종잇장처럼 밀려들어 갔습니다.
어젯밤 11시 50분쯤 인천 서구 독정역 근처에서, 술에 취한 30대 남성이 차를 몰다가 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택시 기사인 60대 남성이 숨졌고, 승객인 20대 여성이 다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가해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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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뒤편이 가게 문을 뚫고 들어간 채 멈춰있습니다.
오늘 낮 4시쯤 서울 은평구 갈현동에서 70대 남성이 몰던 택시가 식당으로 돌진한 겁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후진을 하다가 정차된 차를 1차 충격하고 꺾이면서 아마 김밥집으로 들어간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경찰은 운전자 과실 여부 등을 조사 중입니다.
MBC뉴스 정한솔입니다.
영상취재: 김백승, 한재훈 / 영상편집: 박찬영 / 영상제공: 인천소방본부, 배진희, 김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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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백승, 한재훈 / 영상편집: 박찬영
정한솔 기자(soley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48096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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