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빠’ 與 대변인 김 여사 조롱 논란에 “홍길동이라도 되나”

김대영 기자 2024. 10. 2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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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이 자신의 남편을 '오빠'라고 했다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로부터 문자 폭탄을 받는 상황을 두고 "'배 나온 오빠'를 남편으로 둔 여당 관계자들이 홍길동이라도 되느냐"고 비판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제가 쓴 글의 오빠는 당연히 제 남편'이라 외친 김 대변인의 용기와 솔직함에 지지를 보낸다"며 "김건희 여사도 하루빨리 '내가 쓴 글의 오빠는 내 남편'이라고 자백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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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일 필리핀·싱가포르 국빈방문 및 한-아세안회의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이 자신의 남편을 ‘오빠’라고 했다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로부터 문자 폭탄을 받는 상황을 두고 "‘배 나온 오빠’를 남편으로 둔 여당 관계자들이 홍길동이라도 되느냐"고 비판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제가 쓴 글의 오빠는 당연히 제 남편’이라 외친 김 대변인의 용기와 솔직함에 지지를 보낸다"며 "김건희 여사도 하루빨리 ‘내가 쓴 글의 오빠는 내 남편’이라고 자백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김 여사 근처에는 금지어가 너무 많다"며 "명품 가방도 ‘아주 작은 파우치’라 바꿔 부르고 이젠 오빠도 오빠라 부르면 안 되는 걸 보니 지금 이 나라가 ‘김건희어’로 지배받고 있는 김건희 제국이 맞나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건희 제국의 용비어천가를 완성한 건 검찰입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한 순간부터 검찰에게서 공정과 상식은 사라진 단어가 됐다"며 "김건희 제국을 끝장낼 방법을 민주당은 반드시 찾겠다. 특검이 안 되면 상설특검으로, 국정감사가 미진하면 국정조사로, 어둠을 걷어내기 위해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 페이스북 캡쳐

김 대변인은 지난 18일 SNS에 결혼 20주년을 맞이한 소회를 밝히면서 "오빠, 20주년 선물로 선거운동 죽도록 시키고 실망시켜서 미안해. 나 힘들 때 잔소리 안 하고 묵묵히 있어 줘서 고마워.(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입니다)"라고 적었다가 일부 국민의힘 지지자로부터 맹비판을 받았다. 최근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물인 명태균씨가 공개한 김 여사의 ‘무식한 오빠’ 논란을 떠올리게 한다는 것으로 일부 국민의힘 지지자는 김 대변인에게 욕설 문자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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