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방망이 원해” KIA·삼성 사령탑 ‘이구동성’…호랑이vs사자, 어느 ‘발톱’이 강한가 [KS]

김민규 2024. 10. 2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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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방망이 아니겠나."

KIA와 삼성이 1993년 이후 무려 31년 만에 한국시리즈(KS)에서 만났다.

20일 광주 라마다플라자 바이 윈덤 충장 호텔 라벤더홀에서 열린 2024 KBO KS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KIA와 삼성 사령탑은 팽팽한 입심 대결을 나누며 필승 각오를 밝혔다.

특히 KIA 이범호 감독과 삼성 박진만 감독은 공격력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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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범호 감독, 삼성 박진만 감독이 20일 광주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에서 열린 2024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행사를 기다리며 모자를 고쳐쓰고 있다. 광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야구는 방망이 아니겠나.”

KIA와 삼성이 1993년 이후 무려 31년 만에 한국시리즈(KS)에서 만났다. 무엇보다 1차전을 승리로 가져와야 한다. 역대 KS 1차전 승리팀 우승 확률이 72.5%(1982년 OB-삼성 1차전 무승부 제외)다. 그만큼 기선 제압이 중요하단 얘기다.

20일 광주 라마다플라자 바이 윈덤 충장 호텔 라벤더홀에서 열린 2024 KBO KS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KIA와 삼성 사령탑은 팽팽한 입심 대결을 나누며 필승 각오를 밝혔다. 특히 KIA 이범호 감독과 삼성 박진만 감독은 공격력을 말했다. ‘불타는 방망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 모두 야수 출신이다.

KIA 이범호 감독이 20일 광주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에서 열린 2024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사회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광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이날 ‘불타는 방망이’ vs ‘철벽 투수’ 중 주요 전략으로 어느 것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이 나갔다. 이 감독은 “야구는 방망이 아니겠나”라고 반문하면서 “나는 불타는 방망이를 선택하겠다. 한국시리즈가 재밌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승리는 하늘에 맡겨야 한다. 공격력이 얼마나 좋으냐에 따라 한국시리즈가 판가름 날 것이다. 잘 치는 팀이 이길 확률이 높다고 본다”며 “삼성-LG전도 그랬다. 1점이 얼마나 어려운지 확인했다. 1-0이 얼마나 무서운지도 봤다. 타선이 터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삼성 박진만 감독이 20일 광주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에서 열린 2024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사회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광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삼성 박 감독의 선택도 다르지 않다. 박 감독은 “나도 야수 출신이라 불타는 방망이로 하겠다. 장타력으로 이겼으면 좋겠다”며 “0-1로 졌고, 1-0으로 이겨봤다. 숨이 막히더라. 심적으로 막히니까 답답했다”고 지난 LG와 플레이오프(PO)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타석에서 좋은 모습, 활기찬 모습이 나와야 한다. 그래야 좋은 상황으로 갈 수 있다”며 “또 우리 장점이 장타다. 우리 팀 답게 이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로에 대한 공략법도 언급했다. 정규시즌 우승으로 KS에 직행한 KIA 이 감독은 여유가 있었다. 그만큼 자체 훈련과 연습 경기를 통해 KS 대비를 철저히 했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 감독은 “삼성의 강점은 수비다. 최소 실책 팀이라 우리가 대량 득점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점수를 한 점, 한 점 빼는 전략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KIA 김도영, 양현종, 이범호 감독, 삼성 박진만 감독, 강민호, 김영웅(왼쪽부터)이 20일 광주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에서 열린 2024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광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박 감독은 “정규시즌 KIA 전력이 탄탄해 경기를 풀어나가기 쉽지 않았다”고 돌아보며 “다만 단기전에서 정규시즌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 전력분석팀에 KIA 약점을 찾아서 파고들자고 말했으니 그 틈을 어떻게 공략할지는 경기를 보면 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사실 삼성은 상황이 좋지 않다. 팀의 주축 타자인 ‘캡틴’ 구자욱 몸 상태가 100%가 아니다. 중요한 순간 대타로 나갈 수 있을 정도. 이에 삼성은 김현준을 KS 엔트리에 넣으며 야수를 보강했다.

관련해 박 감독은 “(구자욱)통증은 줄었다. 일상생활은 지장이 없다. 매일 체크해야 한다. 선발로 나갈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 중요한 순간 대타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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