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단체미팅 주선한다…커플되면 최대 1000만 원 데이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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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바쁜 일상 속 이성과 만날 기회를 갖기 어려운 미혼남녀를 위해 단체미팅 행사를 마련했다.
최종 커플이 된 남녀에게는 최대 1000만 원 상당의 데이트권 등도 제공될 예정이다.
매칭된 커플에게는 최종 커플 수에 따라 최대 1000만 원 한도 내에서 데이트권 등을 제공해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성과 만날 기회를 찾지 못하는 청년들을 위해 이같은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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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우리카드와 함께 내달 23일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설렘, in 한강’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행사는 서울에 거주하는 25~39세(1999년~1985년생)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한다. 참가 신청은 이달 2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 가능하다. 신청자들은 주민등록등본과 재직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등의 서류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서울시는 신청자 중 남녀 각각 50명을 무작위로 추첨해 다음달 18일까지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행사 당일 오후 3시부터 약 6시간 동안 한강 요트 투어를 비롯해 레크리에이션 게임과 일대일 대화, 칵테일 데이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행사 마무리에는 마음에 드는 이성을 1~3순위까지 기재한 용지를 제출한다. 최종 커플 성사 여부는 이튿날 당사자들에게 개별 통지된다. 매칭된 커플에게는 최종 커플 수에 따라 최대 1000만 원 한도 내에서 데이트권 등을 제공해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성과 만날 기회를 찾지 못하는 청년들을 위해 이같은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피앰아이 조사에 따르면 전국 20~69세 남녀 3000명 중 64.6%가 ‘연애를 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18%는 ‘만날 기회가 없어서’라고 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청년세대가 보다 열린 마음으로 만남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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