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당' 찾아 절벽까지…갯바위 낚시 여성, 바다에 빠져 숨져

2024. 10. 20. 19: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전남 여수에서 갯바위 낚시를 하던 60대 여성이 바다에 빠져 숨졌습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이런 사고는 잇따르고 있지만, 이른바 '명당'을 찾아 밧줄까지 설치해 절벽을 오르내리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해경이 갯바위로 불빛을 비추며 실종자를 수색합니다.

바다에 빠진 60대 여성은 간신히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해경은 일행과 낚시를 하러 온 60대 여성이 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갯바위 낚시 사고는 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낚시 명소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부산 태종대 일대입니다.

갯바위 곳곳에 낚시객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깎아지는 경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바위틈에 위태롭게 서서 낚시를 합니다.

- "갯바위가 굉장히 미끄럽습니다. 안전에 주의하셔서…."

갯바위 곳곳에서 이동줄이 발견됩니다.

일부 낚시객들은 위험천만, 밧줄을 타고 갯바위로 내려가 낚시를 즐깁니다.

▶ 인터뷰 : 박종업 / 부산해양경찰서 영도파출소 - "이 밧줄은 누가 언제 설치했는지도 모르고 삭았는지 그 안전성을 보장할 수가 없습니다. 연안 구조정이 접근하기 힘든 수심도 있고 암초도 있고 사고가 나더라도 구조하는 데 상당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해경은 해안가와 갯바위 등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낚시객 안전사고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화면제공 : 여수해양경찰서, 부산해양경찰서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