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패로 창 때렸다' 넥슨 아이콘매치 실드유나이티드, FC스피어 4-1 완파...'레전드' 선수들에 6만4천여 팬들 환호

금윤호 기자 2024. 10. 2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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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이색적인 경기를 펼친 '넥슨 아이콘 매치'에서 수비수들로 이뤄진 '방패' 실드 유나이티드가 공격수들이 즐비한 '창' FC스피어를 부러뜨리는데 성공했다.

2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FC스피어(공격수팀)'와 '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팀)'가 맞붙는 아이콘 매치가 펼쳐졌다.

두 골을 내준 스피어는 전반 27분 델 피에로를 불러들이고 안드리 셰브첸코를 투입하면서 만회골에 나섰으나, 실드 유나이티드의 골문을 쉽게 뚫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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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아이콘매치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는 클라렌스 세이도르프(10번)

(MHN스포츠 상암, 금윤호 기자)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이색적인 경기를 펼친 '넥슨 아이콘 매치'에서 수비수들로 이뤄진 '방패' 실드 유나이티드가 공격수들이 즐비한 '창' FC스피어를 부러뜨리는데 성공했다.

2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FC스피어(공격수팀)'와 '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팀)'가 맞붙는 아이콘 매치가 펼쳐졌다.

이날 FC 스피어 선발로는 주장 디디에 드록바를 비롯해 카를로스 테베즈,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티에리 앙리, 마루앙 펠라이니, 히바우두, 카카, 에당 아자르, 루이스 피구, 델 피에로가 뛴다. 골문은 '공격 본능'을 지닌 골키퍼 김병지가 지켰다.

20일 아이콘매치 경기 전 트로피를 들고 들어오는 티에리 앙리(왼쪽)와 파비오 칸나바로(오른쪽)

스피어 팀 벤치에는 박지성을 비롯해 안정환, 이천수, 디에고 포를란, 안드리 셰브첸코, 마이클 오웬, 김용대 등이 앉았다.

이에 맞서는 실드 유나이티드는 클라렌스 세이도르프를 필두로 야야 투레, 욘 아르네 리세,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안드레아 피를로, 레오나르도 보누치, 카를레스 푸욜, 네먀냐 비디치, 리오 퍼디난드, 파비오 칸나바로가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장갑은 에르윈 판 데르 사르가 꼈다.

실드 유나이티드 교체 명단에는 히카르도 카르발료, 박주호, 아디, 이영표, 김남일, 임민혁 등이 포함됐다.

20일 아이콘매치에 출전해 경기 도중 드리블을 시도하는 FC스피어 골키퍼 김병지

이번 경기를 앞두고 많은 이들은 공격수들로 이뤄진 FC스피어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그러나 이러한 전망은 보기 좋게 무너졌다.

실드 유나이티드는 전반 12분 마스체라노부터 시작된 공을 세이도르프가 잡은 뒤 야야 투레에게 건내줬고,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선제골을 가져갔다.

흐름을 탄 실드 유나이티드는 전반 20분 골키퍼 김병지가 나온 것을 보고 세이도르프가 먼 거리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2-0으로 달아났다.

두 골을 내준 스피어는 전반 27분 델 피에로를 불러들이고 안드리 셰브첸코를 투입하면서 만회골에 나섰으나, 실드 유나이티드의 골문을 쉽게 뚫리지 않았다. 실드 유나이트드는 전반 31분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한 야야 투레를 빼고 FC서울 레전드 수비수 출신 아디를 투입하며 벽을 강화했다.

후반 시작 직후 스피어는 디에고 포를란과 마이클 오언을 밀어넣었고, 실드 유나이티드는 박주호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후 스피어의 공세가 펼쳐졌지만, 실드 유나이티드의 수비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수비 후 공격에 나서면서 승기를 굳혔다.

20일 아이콘매치에서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된 뒤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한 후 세리모니를 하는 FC스피어 박지성

실드 유나이티드는 후반 9분 세이도르프가 내준 공을 박주호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3-0을 만들었고, 후반 35분에는 마스체라노가 김용대 골키퍼까지 제친 뒤 쐐기골을 넣으면서 4-0으로 격차를 벌렸다.

스피어는 후반 38분 셰브첸코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교체 투입된 박지성이 곧바로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하면서 1-4로 영패를 면했다.

 

사진=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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