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의 바다도시 충북제천서 ‘독도 김화순 해녀 추모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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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의 바다도시 충북 제천에서 '독도 해녀'의 삶을 다룬 전시회가 열린다.
충북 제천에 있는 지적박물관(관장 이범관)은 독도의 날(25일)을 맞아 오는 26일부터 내달 10일까지 '독도 김화순 해녀 추모 전시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범관 관장은 "울릉도와 독도 등의 바다에서 삶을 일구어 나간 해녀들이야말로 우리 영토를 가꾸고 지키는 데 있어서 최첨병 역할을 한 분들"이라며 "이런 의미를 찬찬히 되새겨보자는 취지에서 준비한 전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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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내륙의 바다도시 충북 제천에서 '독도 해녀'의 삶을 다룬 전시회가 열린다.
충북 제천에 있는 지적박물관(관장 이범관)은 독도의 날(25일)을 맞아 오는 26일부터 내달 10일까지 '독도 김화순 해녀 추모 전시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독도문화체험페스티벌 프로그램 중 하나로 기획된 이번 전시에서는 울릉도와 독도 주변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한평생을 해녀로 살아간 고(故) 김화순씨의 사진과 장구 등 30여점을 선보인다.
1921년 제주에서 태어나 10대 때부터 물질을 시작한 김씨는 결혼 뒤 군산과 부산, 속초를 거쳐 1974년 남편과 함께 울릉도로 이주, 그 주변 바다에서 해녀 생활을 이어 나갔다.
2005년 남편이 사망한 뒤에도 해녀 생활을 이어가던 김씨는 90세 때인 2011년 당시 국내 '최고령' 해녀 타이틀을 얻으며 언론에 관심을 받기도 했지만, 그해 건강이 나빠지며 물질을 그만뒀다.
1982년에는 독도경비 중 순직한 독도경비대 주재원 경위와 권오광 수경의 시신을 인양한 공로로 다른 해녀 등과 함께 울릉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그는 2016년 큰아들이 살고 있는 제천에 정착하고 4년 뒤인 2020년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
앞서 지난2월에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와 지적박물관(관장 이범관)이 제천시청에서 울릉도·독도 및 국토 외곽 먼섬 영해·무인 도서 지적관리 활성화 포럼을 개최하고 양기관이 독도 현장 조사와 해양교육·홍보·전시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당시 89세의 고령으로 울릉도,독도 바다에서 70여 년 동안 최장수 물질로 이름을 올린 고 김화순 해녀가 제천시 개나리 공원에 묻힌 것을 확인하고 제천 교육지원청과의 협조로 제천여고 학생들이 김화순 할머니의 독도 사랑 유지를 받들어 묘역참배와 울릉도 독도 방문도 성사됐다.
이범관 관장은 "울릉도와 독도 등의 바다에서 삶을 일구어 나간 해녀들이야말로 우리 영토를 가꾸고 지키는 데 있어서 최첨병 역할을 한 분들"이라며 "이런 의미를 찬찬히 되새겨보자는 취지에서 준비한 전시"라고 강조했다.
이 관장은 또 “독도를 주제로 한 포스터와 그림, 노래를 소개하는 전시와 전국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한 독도 퀴즈 대회도 체험페스티벌 기간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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