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앵글]'일본 장인과 함께 옻칠·소바 만들기'…동아시아문화도시 교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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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잠정 휴업이었던 동아시아문화도시 상호 대면 교류가 4년 만에 이뤄졌다.
니가티시는 마키에(まきえ) 장인 3명, 소바(そば) 장인 1명, 시 직원 2명으로 구성된 방문단 5명을 청주에 보냈다.
청주시와 니가타시의 상호 대면 교류는 4년 만이다.
청주시는 2015년 일본 니가타, 중국 칭다오와 함께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이후 해마다 이들 도시와 교류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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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코로나19로 잠정 휴업이었던 동아시아문화도시 상호 대면 교류가 4년 만에 이뤄졌다.
20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일원에 열린 '1회 대청호 두루봉 물빛축제'에서 청주시와 일본 니가타시 간 문화교류전이 펼쳐졌다
니가티시는 마키에(まきえ) 장인 3명, 소바(そば) 장인 1명, 시 직원 2명으로 구성된 방문단 5명을 청주에 보냈다.
하야시 요시히로 등 마키에 장인 3명은 이날 옻칠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청주 시민과 교감했다.
마키에란 가구에 옻으로 무늬를 그린 뒤 금가루 등을 뿌려 마감하는 일본 전통의 칠공예다.
참여자들은 장인 지도에 따라 숟가락에 옻칠로 무늬를 그렸고, 장인들은 금가루를 뿌려 마감했다.
손수 꾸민 숟가락을 집어 든 시민 얼굴에는 미소꽃이 활짝 폈다.
사토 히로미 장인은 "마키에 체험을 한국에서 처음 진행했는데 호응이 좋아서 다행"이라며 "한국에 대해 많이 알아가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14살, 9살 자녀와 함께 참여한 김소라(35·여)씨는 "여러 축제를 다녀봤지만 이런 체험은 처음"이라며 "아이들 교육 면에서 좋았고 특색있는 경험을 한 것 같아 즐거웠다"고 했다.
니가타 현지에서 소바 가게를 운영하는 키시모토 히로후미 장인도 소바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다.
한국 아이들과 함께 가루를 반죽하고 면을 만들며 즐거운 한·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위해 일본 현지에서 메밀가루 등 식재료와 식칼 등 주방 도구를 직접 가져오기도 했다.
두 자녀와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성희(43·여)씨는 "일본 현지 요리사와 함께 소바를 만드는 것은 행운"이라며 "다음에도 이런 기회에 있다면 꼭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옻칠 체험은 현장 접수를 통해 5시간 동안 시간당 10명씩 모두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소바 만들기는 2주 전 사전 접수를 통해 1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정된 참여 인원으로 인해 많은 시민이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관계자는 "예상한 것보다 호응이 좋아 많은 시민이 발걸음을 돌렸다"며 "청주공예비엔날레와 연계하는 내년에는 더 많은 인원이 참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주시와 니가타시의 상호 대면 교류는 4년 만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한동안 중단됐던 교류는 지난해 니가타시의회가 청주시의회를 방문하면서 다시 시작됐다.
올해는 청주시가 지난달 댄스 교류팀을 니가타에 보냈고, 니가티시는 이번 축제에 방문단을 보내면서 상호 교류가 이뤄졌다.
청주시는 2015년 일본 니가타, 중국 칭다오와 함께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이후 해마다 이들 도시와 교류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ye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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