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美 대선판…흑인 지지율 회복한 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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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판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우세하다는 분석이 나오기가 무섭게, 민주당 해리스 후보가 흑인 표심을 되찾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막판 뒷심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문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한 여론조사 결과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가 긴장했습니다.
해리스의 흑인 지지율이 4년 전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후보보다 10%p 낮게 나타난 겁니다.
해리스는 집토끼를 되찾기 위해 대마 합법화 등 맞춤형 공약까지 내놓으며 흑인 남성을 공략해왔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 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15일)]
"대마초를 합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그간 대마초 금지법이 흑인 남성에게만 불공정하게 적용됐기 때문이죠."
이후 흑인 표심이 회복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습니다.
미국 흑인 명문대인 하워드대의 여론 조사 결과에선 83%가 해리스 후보를, 8%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또다른 여론조사에서도 흑인 지지율이 87% 대 12%로 해리스가 트럼프를 앞섰습니다.
뉴스위크 등 현지 언론은 "트럼프가 흑인 표심을 잡는다는 건 신화에 불과했다"며, "그간 여론 조사 결과가 트럼프를 과대평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원 유세에 나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흑인 유권자들에게 트럼프를 선택지에서 지우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를 향한 맹비난도 쏟아냈습니다.
[버락 오바마 / 전 미국 대통령]
"우리는 나이 들고 미친 도널드 트럼프가 어떤 모습인지 볼 필요가 없습니다."
흑인 사회에서 영향력이 높은 미셸 오바마 여사도 흑인 유권자를 겨냥해 경합주 유세를 벌일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김지균
문예빈 기자 dalyeb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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