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尹-韓 회동…당정갈등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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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1일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차담회를 하고 국정 현안을 논의한다.
오랜 세월 끈끈한 인연을 맺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독대를 한다면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털어놓고 갈등해소의 실마리를 찾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으나 독대 아닌 면담 형식이 되면서 결과에 대해서도 설왕설래가 이어진다.
한 대표는 이와 함께 의정 갈등 대응을 두고 윤 대통령과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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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여사 리스크 해소 여부 촉각
- ‘빈손’ 땐 계파갈등 더 악화할듯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1일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차담회를 하고 국정 현안을 논의한다. 오랜 세월 끈끈한 인연을 맺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독대를 한다면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털어놓고 갈등해소의 실마리를 찾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으나 독대 아닌 면담 형식이 되면서 결과에 대해서도 설왕설래가 이어진다. 진통 끝에 성사된 윤한 회동을 앞두고 당내 갈등도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회동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 중 하나다.
2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한 회동은 21일 오후 4시3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다.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한 만큼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과 각종 의혹 규명 협조, 측근 정리 등 3대 과제 수용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야당이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이 한 대표에게 힘을 실어줄 가능성도 있다. 한 대표는 지난 18일 특검법에 대해 “야당이 가능성 현실성 없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라면서도 “제가 국민의 불만 걱정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말씀 드리고 있지 않나”고 말했다. 김 여사 논란과 관련한 3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특검법이 통과될 가능성이 있다는 메시지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친한(친한동훈)계인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 김종혁 최고위원도 라디오 방송에서 3대 과제에 대한 대통령실 반응에 따라 이탈표가 달라질 가능성을 거론했다. 친한계가 이탈표를 선택하기로 하면 ‘이탈 8표’는 문제 없이 달성할 수 있다는 압박성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 대표는 이와 함께 의정 갈등 대응을 두고 윤 대통령과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수평적 당정관계를 위한 소통 체계 구축, 윤 대통령과 당대표 간 만남 정례화 등도 건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두 사람이 각자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일방통행식 회동으로 마무리 지을 경우 오히려 여권 내 혼란만 키울 가능성도 크다. 한 대표는 이미 회동을 앞두고 3대 과제 등을 공언한 상황이다. 윤 대통령이 이에 어느 정도 수준에서 화답, 국정기조를 전환하고 김 여사 문제 대응 방안 등을 내놓을 것인지가 관건이다.
회동 전부터 당내 계파 갈등이 뚜렷한 상황에서 빈손 회동으로 끝날 경우 계파 갈등은 더 악화할 전망이다. 한동훈 체제 김혜란 대변인이 자신의 SNS에서 자신의 남편을 ‘오빠’라고 지칭한 것을 두고 친윤(친윤석열)계와 강성 지지자들은 의도적으로 김건희 여사 문자 속 ‘오빠’를 조롱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와 관련,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당내에 자칫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을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윤한 회동에 대해선 “면담 이후에 당정이 국민이 우려하는 모습이 아닌, 다시 하나 되는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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