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멀티 골' 유정완, "부상 극복에 도움 준 분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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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부상을 극복하고 돌아온 유정완이 FC 안양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14분 유정완의 선제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안양은 후반 17분 유정완, 후반 24분 야고, 후반 29분 리영직의 추가 득점을 앞세워 후반 36분 라마스가 득점한 부산에 4-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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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양)
긴 부상을 극복하고 돌아온 유정완이 FC 안양의 승리를 이끌었다.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20일 오후 4시 30분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5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승점 3을 추가, 1위로 올라섰다. 전반 14분 유정완의 선제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안양은 후반 17분 유정완, 후반 24분 야고, 후반 29분 리영직의 추가 득점을 앞세워 후반 36분 라마스가 득점한 부산에 4-1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한 유정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소감을 전했다. "3연패에 빠져 있었는데, 분위기가 안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2주간 준비를 잘했던 것 같다. 준비를 잘한 만큼 결과가 따라줘서 기분이 좋다."
2018년 서울 이랜드에서 프로 데뷔한 유정완은 프로 첫 멀티 골을 기록했다. 그는 "멀티 골을 넣은 것도 너무 좋지만, 팀이 승리를 할 수 있었던 것에 있어서 그게 더 기분이 좋았다. 물론 멀티 골도 좋지만 팀이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라 기쁘기도 하고, 팀이 이겨서 더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첫 골을 터트린 후 유병훈 감독과 얼싸 안으며 기쁨을 나눈 유정완은 "장기적으로 부상이 있었고, 팀에 복귀하면서 감독님이 원하는, 팀이 원하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그걸 100% 이행하지 못한 것 같다. 몸도 100%가 아니었다. 감독님이 꾸준히 믿어주시고, 계속 경기를 내보내주셨기 때문에 그 믿음에 보답하고 싶었다. 오늘 마침 그런 상황이 일어나서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됐던 것 같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경기 전 충남아산 FC가 잠시 1위로 올라서면서, 안양은 2위로 추락할 위기를 맞은 바 있다. 선수들도 경기 결과를 알고 경기장에 들어간 상황. 유정완은 다른 팀의 결과를 신경쓸 겨를은 없었다고 했다.
"신경을 안 쓰자고 이야기를 하지만, 신경을 안 쓸 수는 없다. 중요한 건 우리가 이기면 다른 팀의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그런 걸 계속 강조했다. 다른 팀 신경쓰지 말고, 우리가 결과를 꼭 가져오자 했다."
거의 5개월 동안 부상으로 긴 재활 시간을 보낸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부상을 당했다가 또 다치는 바람에 (복귀가) 길어졌다. 처음에는 정신적으로 되게 많이 힘들었다. 팀 닥터, 트레이너 선생님들이 정말 잘 치료할 수 있게 만들어주셨고, 피지컬 선생님도 몸이 잘 올라올 수 있게 전체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 되게 힘든 와중에도 감사한 분들이 옆에 많았다. 감독님, 코치님, 선수들도 빨리 돌아오라고 기다려주셨다. 팬들도 마찬가지다. 개인적으로 힘들기는 했지만, 옆에 분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힘든 걸 잘 버티고 지금 이렇게 오지 않았나 싶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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