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도쿄 한복판서 'J패션과 맞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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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가 인기 브랜드들과 손잡고 일본 열도에 공식 상륙했다.
현지 법인인 '무신사 재팬(MUSINSA JAPAN)'을 설립한 이후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일본 현지 판로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일본에서 K패션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에서 디자이너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한 데 이어 K패션의 해외 진출을 위한 마중물을 선도적으로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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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긴자 오프라인 공간서 첫선
무신사가 인기 브랜드들과 손잡고 일본 열도에 공식 상륙했다. 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 일본 시장 성장 잠재력에 눈 뜬 무신사는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이 최근 재단장한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 긴자점에 무신사(MUSINSA) 이름을 딴 오프라인 공간이 첫선을 보였다. 해당 공간에는 글로니, 기준, 스탠드오일, 카테고리9 등 국내 브랜드 9개의 시즌 인기 상품이 전시됐다. 무신사 관계자는 "주요 타깃인 20~30대 여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무신사가 일본에 처음 진출한 건 2021년이다. 현지 법인인 '무신사 재팬(MUSINSA JAPAN)'을 설립한 이후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일본 현지 판로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일본 현지에서 대형 팝업스토어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모멘토, 기준, 무신사 스탠다드, 스탠드오일 등 22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K-패션'을 주제로 무신사 이름을 내건 첫 팝업스토어였다. 이후 무신사는 꾸준히 오사카 팝업 스토어, 하라주쿠 팝업 스토어 등을 통해 국내 브랜드를 해외에 소개했다. 매년 SS(봄·여름)와 FW(가을·겨울) 시즌에 맞춰 도쿄에 쇼룸을 열며 한국 브랜드의 판로 개척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팝업 스토어를 통해 현지 고객들의 반응을 살펴본 뒤 오프라인 매장으로 연계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국내 유통대기업도 눈여겨 보고 있는 시장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5월에 이어 이달에도 일본 파르코백화점과 손잡고 K패션 브랜드를 소개하는 더현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신세계백화점은 K패션 해외 진출 지원 플랫폼인 '신세계하이퍼그라운드'를 통해 올해 말까지 오사카 한큐백화점 한큐우메다본점에서 K패션 릴레이팝업스토어를 연다.
무신사 관계자는 "일본에서 K패션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에서 디자이너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한 데 이어 K패션의 해외 진출을 위한 마중물을 선도적으로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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