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클로봇·씨메스 로봇주 '구원투수' 되나

김찬미 2024. 10. 2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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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주들이 이달 유망 새내기주 입성을 계기로 부활에 나설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들어 로봇주들의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으나 이달말 상장 예정인 클로봇, 씨메스 등이 수요예측에서 흥행돌풍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씨메스와 클로봇 모두 대기업 고객사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어 상장 첫날 주가가 크게 오른다면 전반적인 로봇주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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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 흥행에 기대감 고조
두산로보·레인보우 등 반등 모색

로봇주들이 이달 유망 새내기주 입성을 계기로 부활에 나설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들어 로봇주들의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으나 이달말 상장 예정인 클로봇, 씨메스 등이 수요예측에서 흥행돌풍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두산로보틱스의 주가는 43.84% 하락했다. 올해 초 11만6100원이던 주가는 지난 18일 6만5200원으로 간신히 6만5000원선을 수성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같은 기간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7만6000원에서 13만2000원으로 25.00% 떨어졌다. 이외에도 로보로보(-28.01%), 로보스타(-28.02%), 로보티즈(-40.52%) 등도 낙폭을 키웠다.

주가를 끌어내린 건 부진한 상반기 실적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대기업과의 협업, 정부의 규제 완화 등 주가 상승 모멘텀이 작용했지만, 올해는 매수를 이끌만한 뚜렷한 재료 부재로 긴 조정이 이어졌다. 다만 최근에는 로봇주를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이달 상장을 앞둔 로봇 기업들이 줄줄이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상단을 초과한데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앞서 두산로보틱스와 엔젤로보틱스가 상장 당시 로봇주가 강세를 보였던 것을 고려하면 로봇주 부활 기대감도 나온다.

지능형 로봇 구현 소프트웨어 기업 클로봇은 수요예측에서 933.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 공모 범위 상단을 초과한 1만3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특히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2414곳이 참여해 역대 단일 종목 기업공개(IPO)로는 최다 기관이 참여했다. 이어지는 일반 청약에서도 103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능형 로봇 솔루션 기업 씨메스 역시 수요예측에서 577대 1의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일반 청약에서도 425.77대 1의 경쟁률로 4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모았다.

증권가에서는 로봇 기업들의 상장 첫날 성적표에 따라 주춤했던 로봇주의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만 로봇주가 장기적으로 우상향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씨메스와 클로봇 모두 대기업 고객사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어 상장 첫날 주가가 크게 오른다면 전반적인 로봇주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신증권 양동혁 연구원은 "로봇주의 조정이 길어지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로봇은 메가 트랜드이기 때문에 지금은 기다려야 하는 시기"라며 "향후 로봇주의 주가 상승은 대기업 고객사가 얼마나 자동화 설비 투자에 나서는가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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