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 깡깡이예술마을, 자연·역사·예술 어우러진 보물섬

김석이 시민기자 2024. 10. 20. 18: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 중구 남포동에서 영도대교를 건너면 자갈치시장 맞은편에 '깡깡이예술마을'이 있다.

깡깡이마을이라 불리는 영도구 대평동은 대한민국 근대수리조선 1번지다.

깡깡이마을은 한때 8개의 수리조선소를 비롯해 260여 개의 공장 및 부품업체들이 모여 번성한 곳이다.

수리 조선마을이자 깡깡이 마을의 정체성과 환경적 특성을 반영했는데, 10년이 지나서인지 작품들도 많이 노후되어 관리의 필요성이 느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근대수리조선 1번지, 도시재생프로젝트로 부활

- 유람선·마을 투어 새 경험

부산 중구 남포동에서 영도대교를 건너면 자갈치시장 맞은편에 ‘깡깡이예술마을’이 있다. 깡깡이마을이라 불리는 영도구 대평동은 대한민국 근대수리조선 1번지다. ‘깡깡이’는 녹슨 배의 표면을 벗겨내는 망치질 소리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깡깡이마을은 한때 8개의 수리조선소를 비롯해 260여 개의 공장 및 부품업체들이 모여 번성한 곳이다. 2000년대에 불어 닥친 조선업의 불황으로 수리조선소가 타지역으로 이전하면서 쇠퇴의 길을 걷게 됐다.

부산 ‘깡깡이유람선’ 탑승자들이 부산항 남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문화해설을 곁들인 깡깡이 해상투어에 참여했다. 자갈치시장에서 늘 영도를 바라보았는데 맞은 편에서 보는 자갈치와 부산항 남항의 전경은 감동이었다. 서구 공동어시장에서 한 바퀴 돌아 수리조선소를 경유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20분 정도다. 짧은 시간이지만 부산의 심장부를 관통한 것 같은 뿌듯함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유람선 투어가 끝나면 문화해설사와 깡깡이 마을의 물양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선박체험공간으로 이동한다. 2015년 근대 조선산업의 출발지란 주제로 도시재생프로젝트가 진행됐다. 마을에 꼭 필요한 시설을 예술가들의 창의적인 작업을 통해 소리 빛 바람 색채 등 다양한 매체와 요소를 활용해 제작한 작품들을 곳곳에서 관람할 수 있다. 수리 조선마을이자 깡깡이 마을의 정체성과 환경적 특성을 반영했는데, 10년이 지나서인지 작품들도 많이 노후되어 관리의 필요성이 느껴졌다. 역사적인 의미가 깃든 깡깡이 예술마을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손길이 필요하지 않을까. 아름다운 경관과 어우러져 깡깡이 마을의 예술혼이 깡깡이 소리처럼 멀리 울려 퍼졌으면 한다.

방문객들이 마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안내센터가 해상투어를 위한 터미널로 활용되고 있다. 토·일요일 오후 1시·2시·3시에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 진행한다. 오후 1시·3시(이용료 6000원)는 해상투어만 실시하고, 오후 2시(1만 원)에는 해설사와 마을투어까지 하는 프로그램이다. 신분증과 어린이를 동반할 경우는 가족관계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마을투어(6000원)는 주말 오후 2시 20분(소요시간 약 40분)에 이용할 수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사진 촬영이 제한된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