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 전남편 진화 떠나 한국行 결정 "나이도 많고 두려움도 많아"

허지형 기자 2024. 10. 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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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함소원이 전남편 진화를 떠나 딸 혜정 양과 한국행을 결정했다.

함소원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마운 혜정이에게. 어느 순간 '학교를 어디서 다닐래?' 물어보면 '초등학교는 한국에서요'하는 너의 확실한 의견을 엄마는 존중하기로 했다"며 "너의 의견을 너의 아빠와 결정하고 엄마는 무섭고 두려웠다. 내가 온전히 혼자 너를 잘 키울 수 있을까. 너를 100% 혼자 키워야 하는 이 시간이 다가오니 엄마는 많이 두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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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허지형 기자]
방송인 함소원, 남편 진화가 21일 오전 인천광역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스튜디오파라다이스에서 진행된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 100회 특집 포토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함소원이 전남편 진화를 떠나 딸 혜정 양과 한국행을 결정했다.

함소원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마운 혜정이에게. 어느 순간 '학교를 어디서 다닐래?' 물어보면 '초등학교는 한국에서요'하는 너의 확실한 의견을 엄마는 존중하기로 했다"며 "너의 의견을 너의 아빠와 결정하고 엄마는 무섭고 두려웠다. 내가 온전히 혼자 너를 잘 키울 수 있을까. 너를 100% 혼자 키워야 하는 이 시간이 다가오니 엄마는 많이 두렵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나이가 어린 아빠이지만 그래도 아빠가 있기에 무서운 천둥치는 밤이나 하수구 막혔을 때 척척 뚫어내는 아빠가 있기에 엄마 마음이 한편으로 안심됐던 것은 맞다. 내년 3월, 갑자기 너와 둘이 하는 것보다 서울 집은 공사 중이고 아빠는 중국집에서 판매 방송해야 한다니 여러모로 너와 단둘이 호치민 가서 연습 기간? 수습 기간? 차 여기 왔다"고 전했다.

그는 "2022년 이혼하면서 언젠가는 혜정이와 단둘이 사는 날이 올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아빠를 떠나 출발하기 전날 엄마는 혼자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두려움, 무서움, 여자이기에 앞서 엄마이기에 앞으로 어떠한 일이 생겨도 혜정이를 엄마가 다 보호 해주겠다는 결심하면서 눈물이 나더라"라며 "혜정이 앞에선 항상 이 세상에서 가장 힘 센 척 하고 있지만 사실 엄마는 나이도 많고 힘도 약하고 사실 두려움도 앞서도 겁도 많다"고 털어놨다.
함소원 진화 /사진=함소원 SNS
그러면서 "호치민 도착한 지 7일째 매일 아침 '혼자다. 하지만 잘 할 수 있다'를 되뇌며 '나는 엄마다'를 되뇌면서 용기를 낸다. 그리고 용기를 달라고 기도한다. 너를 보면 그냥 용기가 불끈 나기도 하고 말이다"라며 "엄마는 잘하지 못하는 것도 많고 실수도 잦다. 하지만 혜정이를 밥 안 굶기고 건강하게, 예의 바르게 잘 키워 낼 거다. 가끔 엄하게 아빠 역할도, 매일 사랑 많이 주는 엄마 역할도 다 열심히 할 테니 잘 따라와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함소원은 중국 국적의 진화와 지난 2017년 10월 교제 사실을 알렸다. 당시 두 사람은 18세 연상연하 커플로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이듬해 혼인신고를 하면서 부부가 됐고, 슬하에 딸 혜정이를 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 두 사람은 불화설을 비롯해 가정 폭력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8월 진화는 자신의 SNS에 "함소원이 때렸다"며 피투성이가 된 얼굴 사진을 올렸다. 그러나 이틀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그는 "내가 오해의 글을 잘못 썼다. 함소원은 나쁜 사람이 아니니 오해하지 마라. 내가 잘못 보냈다"고 해명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4월에도 직접 이혼을 선언하며 불화설에 휘말렸으나 다시 이를 번복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함소원과 진화는 8월 16일 라이브 방송을 켜고 가정 폭력 의혹에 "그림이 진화 얼굴에 떨어진 것"이라고 재차 해명했다.

불화설에 대해서는 2022년 12월 두 사람이 이미 이혼했다고 뒤늦게 발표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혼 후에도 동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함소원은 "2023년도 3월인가 4월에 여러분들에게 한 번 공개한 적 있다. 이혼 공개 후 헤어져야 하는데 저희가 차마 딸 혜정이가 어리니까 못 헤어지겠더라"라며 "혜정이가 원한다면 (재결합) 생각도 있다. 아직 우리가 완전히 헤어졌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허지형 기자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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