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대선배’ 즐라탄과 어깨 나란히…쿨루셉스키, “PL 통산 17골로 동률 이뤄”

박진우 기자 2024. 10. 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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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변경 후 상승 흐름을 탄 데얀 쿨루셉스키.

쿨루셉스키는 토트넘이 0-1로 끌려가는 중,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날 득점으로 쿨루셉스키는 '스웨덴 대선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매체는 "쿨루셉스키는 PL에서 17골을 기록했는데, 이는 스웨덴의 전설 이브라히모비치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맨유에서 2시즌 동안 기록한 수치와 동일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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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포지션 변경 후 상승 흐름을 탄 데얀 쿨루셉스키. ‘스웨덴 대선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9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4승 1무 3패(승점 13)로 리그 6위에, 웨스트햄은 2승 2무 4패(승점 8)로 리그 14위에 위치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약 3주간의 부상에서 복귀해 선발 출전했다. 좌측 윙어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토트넘의 역전승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손흥민은 1골, 자책골 유도, 1기점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경기 직후 POTM(경기 최우수 선수)으로 선정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손흥민 외에도 빛난 선수가 있다. 바로 쿨루셉스키다. 쿨루셉스키는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쿨루셉스키는 토트넘이 0-1로 끌려가는 중,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 36분 토트넘이 역습을 시도했다. 제임스 매디슨이 우측면의 쿨루셉스키에게 패스를 내줬다. 쿨루셉스키는 안쪽으로 드리블하며 박스로 접근했고, 니어 포스트를 보며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양쪽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외에도 쿨루셉스키는 공수 양면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쿨루셉스키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1득점, 패스 성공률 85%(29/34), 기회 창출 2회, 태클 성공 100%(3/3), 리커버리 8회, 터치 59회, 박스 안 터치 7회, 드리블 성공 2회, 공격 지역 패스 4회 등 공격과 수비 지표에서 뛰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쿨루셉스키는 손흥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3점을 부여 받았다.


이날 득점으로 쿨루셉스키는 ‘스웨덴 대선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0일 이 기록을 조명했다. 매체는 “쿨루셉스키는 PL에서 17골을 기록했는데, 이는 스웨덴의 전설 이브라히모비치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맨유에서 2시즌 동안 기록한 수치와 동일하다”고 보도했다.


쿨루셉스키는 이번 시즌 ‘전성기’를 구사하고 있다. ‘포지션 변경’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부터 쿨루셉스키는 윙어가 아닌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하고 있다. 쿨루셉스키는 빠른 발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뛰어난 발기술과 왕성한 활동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중앙에서 경기를 조율하며 창의적인 패스를 내주고, 때로는 본래 위치인 측면에서 윙어 역할까지 자처하며 활약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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