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겸, KLPGA 상상인·한경와우넷 우승…유현조 신인왕 확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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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경와우넷오픈(총상금 12억원) 정상에 올랐다.
박보겸은 20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파72·6천63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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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박보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경와우넷오픈(총상금 12억원) 정상에 올랐다.
박보겸은 20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파72·6천63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의 성적을 낸 박보겸은 2위 김수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해 5월 교촌 레이디스오픈에서 정규 투어 첫 우승을 달성한 박보겸은 1년 5개월 만에 2승째를 거뒀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2억1천600만원이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8위였던 박보겸은 이날 6∼8번 홀과 10∼12번 홀에서 두 번이나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로 치고 나섰다.
1타 차 선두였던 박보겸은 15번 홀(파4)에서 5.5m 버디 퍼트를 넣고 2위 선수들에 2타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박보겸이 먼저 15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가운데 김수지가 17번 홀(파3) 4m가 조금 넘는 버디 퍼트를 넣고 1타 차로 추격했다.
김수지는 선두와 1타 차에서 시작한 18번 홀(파4) 두 번째 샷이 그린 주위 벙커에 들어갔고,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은 홀 왼쪽 약 50㎝에 놓이면서 경기를 연장으로 넘기지 못했다.
박보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3라운드를 상위권에서 잘 마쳐 오늘 재미있게 쳐보자는 생각이었고, 우승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작년 첫 우승은 36홀로 축소된 대회에서 나왔는데, 이렇게 72홀 대회에서 우승해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 스윙에 변화를 주는 과정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컷 탈락이 나오더라도 내 부족한 점을 채우고 성적은 내년에 더 잘해보자는 생각이었다"는 그는 "올해 남은 3개 대회에서 매 대회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결과로 2024시즌 신인상이 확정됐다.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32위에 오른 유현조가 남은 대회 결과와 관계 없이 2024시즌 신인왕이 됐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리스트인 유현조는 올해 9월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프로 첫 승을 따낸 선수다.
유현조는 "시즌 초반 흐름이 좋지 않아 신인왕이 쉽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목표를 이뤄 기쁘다"며 "남은 대회 가운데 특히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기분 좋게 (제주도에서)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보고 싶다"고 말했다.
마다솜이 13언더파 275타로 대회 단독 3위에 올랐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1위 윤이나는 9언더파 279타를 치고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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