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 만의 '클래식' 시리즈, KIA와 삼성의 치열한 경쟁
최대영 2024. 10. 2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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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국시리즈(KS)가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막을 올리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대결이 시작된다.
KIA는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며 KS에 직행한 반면, 삼성은 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라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KIA의 홈인 광주에서 최대 5경기(1-2차전, 5-7차전)와 삼성의 홈인 대구에서 2경기(3-4차전)가 열리며, 두 구장에서의 홈런이 승부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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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국시리즈(KS)가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막을 올리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대결이 시작된다. 이번 시리즈는 양 팀의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로, 1993년 이후 31년 만에 '클래식' 제전으로 치러지는 만큼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KIA는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며 KS에 직행한 반면, 삼성은 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라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KIA와 삼성은 각각 '호랑이'와 '사자'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한국 야구의 전통적인 강호로 자리잡고 있다. KIA는 전신인 해태 시절 삼성과 한국시리즈에서 세 번 맞붙어 모두 승리한 바 있다. 해태는 1986-1987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과 연속으로 대결해 각각 4승 1패와 4승 무패로 우승을 차지하며, KBO리그 역사 최초의 '왕조 시대'를 열었다.
특히 1993년의 한국시리즈는 KIA 역사상 가장 어려웠던 시리즈로 기억되고 있다. 당시 해태는 삼성에 1승 1무 2패로 밀리며 불패 신화에 마침표를 찍는 듯했으나,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5~7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현재 KIA는 7년 만에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으며, 김도영을 필두로 한 강력한 타선과 탄탄한 투수진을 자랑한다. 김도영은 정규시즌에서 38홈런, 40도루를 기록하며 KBO리그의 최연소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하는 등 대단한 성과를 거두었다. KIA의 타선은 최형우와 나성범이 이끌며, 공격 야구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선발 투수진 또한 제임스 네일, 양현종, 에릭 라우어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삼성보다 질과 양에서 모두 앞선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삼성은 주포 구자욱이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3승 1패로 제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만큼 선수들의 사기가 높은 상황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KIA의 전력 우위를 인정하면서도 선수들의 기세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KIA의 홈인 광주에서 최대 5경기(1-2차전, 5-7차전)와 삼성의 홈인 대구에서 2경기(3-4차전)가 열리며, 두 구장에서의 홈런이 승부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정규 시즌에서 팀 홈런 1위를 기록했으며, 대구에서 많은 홈런을 때려내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KIA는 정규 시즌에서 보다 적은 홈런을 기록했지만, 우승을 향한 의지가 강한 만큼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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