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3연패의 압박+아산 추격 이겨낸 안양, 부산 완파→ '1위 재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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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가량 2위로 떨어졌던 FC 안양이 곧바로 순위 회복에 성공했다.
안양은 부산전 킥오프 직전 종료된 성남 FC와 충남아산 FC의 맞대결(충남아산 3-2 승) 결과에 따라 6개월 만에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은 상태였다.
음라파를 앞세운 부산 공격진은 여러 차례 세트피스 찬스를 얻어내 안양을 위협했다.
부산을 상대로 4-1 대승을 거둔 안양은 충남아산을 승점 3 차이로 따돌리고 다시 K리그2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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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양)
2시간가량 2위로 떨어졌던 FC 안양이 곧바로 순위 회복에 성공했다. 상위권 팀 부산 아이파크를 3점 차로 대파한 결과다.
안양은 20일 오후 4시 30분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5라운드에서 부산을 꺾고 승점 3을 추가, 1위로 올라섰다. 전반 14분 유정완의 선제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안양은 후반 17분 유정완, 후반 24분 야고, 후반 29분 리영직의 추가 득점을 앞세워 후반 36분 라마스가 득점한 부산에 4-1로 승리했다.
안양은 기존과 비교해 수비 라인에 변화가 있었다. 중앙 수비수 김영찬의 부상으로 인해 박종현과 김정현을 가운데에 세웠다. 좌우엔 김동진과 이태희가 자리했고, 리영직이 수비 라인 앞을 방어했다. 최규현과 마테우스, 유정완 채현우가 공격을 지원했고, 가운데 김운이 위치해 공격을 이끌었다. 골키퍼 김다솔이 선발 출장했다.
부산은 징계를 받은 이동수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권성윤, 이준호, 페신이 공격을 주도했고, 임민혁, 라마스, 유헤이가 중원을 맡았다. 수비 라인엔 김륜성, 김희승, 이한도, 강지훈이 위치했다. 골문은 구상민이 지켰다.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었다. 안양은 부산전 킥오프 직전 종료된 성남 FC와 충남아산 FC의 맞대결(충남아산 3-2 승) 결과에 따라 6개월 만에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은 상태였다. 부산도 순위 하락이 있었다. 5위였던 서울 이랜드가 오후 2시 경기에서 천안시티 FC를 3-0으로 꺾으며 부산은 5위로 밀려났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안양과 부산이 팽팽한 맞대결을 펼쳤다.
높은 위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안양은 강한 압박으로 밀어붙였다. 전반 14분 만에 안양이 첫 득점에 성공했다. 오른쪽 터치라인으로 나가기 직전 볼을 살려낸 마테우스가 가운데로 쇄도하던 유정완을 바라봤다. 유정완은 그대로 슛을 때려 넣으며 안양의 1-0 리드를 주도했다.
부산은 왼 측면 자원 권성윤과 김륜성을 적극 활용해 공격을 전개했다. 그러나 안양 골키퍼 김다솔의 선방이 이어졌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의 외인들이 피치를 밟았다. 안양은 야고, 부산은 음라파를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음라파를 앞세운 부산 공격진은 여러 차례 세트피스 찬스를 얻어내 안양을 위협했다. 후반 16분, 안양도 부산의 세트피스 종료 직후 야고의 역습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16분, 강지훈이 김다솔의 공중볼 처리 실수를 놓치지 않고 슛으로 마무리했으나 골대 위를 넘어갔다. 곧바로 안양의 역습이 진행됐다. 골라인에서 시도한 김운의 크로스는 부산 수비의 발에 맞았지만, 볼을 낚아챈 유정완이 골문으로 밀어넣으며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안양은 제대로 분위기를 탔다. 후반 교체로 투입된 야고가 유정완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강렬하게 흔들었다. 야고의 쐐기 골로 완전히 흐름을 가져간 안양은 안주하지 않고 추가 득점을 노렸다. 야고가 또 다시 부산의 골문을 겨냥하며 관중석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안양은 세트피스로도 득점에 성공했다. 마테우스가 코너킥 키커로 나섰고, 장신 미드필더 리영직이 높이 뛰어 올라 부산의 골문을 꿰뚫었다. 스코어는 4점 차. 대승의 기운이 안양 종합운동장 전체에 감돌았다. 부산은 후반 36분 라마스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영패를 간신히 모면했다.
남은 시간은 리드를 잡은 안양의 무대였다. 부산을 상대로 4-1 대승을 거둔 안양은 충남아산을 승점 3 차이로 따돌리고 다시 K리그2 선두로 올라섰다. 최근 3연패의 압박과 타 클럽들의 추격이라는 부담감을 이겨낸 안양이 K리그1 승격에 한 발짝 가까워졌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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