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공군총장, 횡성 블랙이글스 주둔지 이전 시사 '주목'

박창현 2024. 10. 2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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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중 굉음과 함께 경유스모크 배출로 횡성주민의 고통이 깊어지고 있는 공군 블랙이글스 특수비행단의 주둔지 이전가능성이 공군 최고위 지휘관인 공군참모총장을 통해 처음으로 공식 언급돼 주목된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지난 18일 충남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영(춘천갑) 의원이 횡성 공군부대의 군용기 소음과 블랙이글스 경유스모크로 인한 주민피해 대책에 대해 질의하자 "피해를 입은 횡성주민에게 유감을 표한다"며 "공군은 심각성을 인식하고 횡성기지 훈련 최소화, 친환경 스모크 개발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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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서 주민피해 대책 질의에
"지속적으로 주둔해야 하는지도 검토" 발언
▲ 블랙이글스 에어쇼. 강원도민일보 자료 사진

비행 중 굉음과 함께 경유스모크 배출로 횡성주민의 고통이 깊어지고 있는 공군 블랙이글스 특수비행단의 주둔지 이전가능성이 공군 최고위 지휘관인 공군참모총장을 통해 처음으로 공식 언급돼 주목된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지난 18일 충남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영(춘천갑) 의원이 횡성 공군부대의 군용기 소음과 블랙이글스 경유스모크로 인한 주민피해 대책에 대해 질의하자 “피해를 입은 횡성주민에게 유감을 표한다”며 “공군은 심각성을 인식하고 횡성기지 훈련 최소화, 친환경 스모크 개발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어 “과연 횡성에 지속적으로 블랙이글스가 주둔해야 하는지도 검토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의 이 같은 답변은 공군 안팎으로 거론되고 있는 ‘에어쇼’ 전문 비전투부대 블랙이글스의 후방 재배치가 내부적으로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는 공군 전력화사업 계획상 오는 2026년부터 최전방 부대인 강릉 18전투비행단과 횡성 8전투비행단, 경북 예천 제16전투비행단의 주력기종을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로 전환하고 현 F-5, FA-50 기종 등을 후방부대로 이전하거나 퇴역시키려는 구상과 맞물려 블랙이글스의 동반 이전가능성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KF-21 전투기는 지난 5월 무장 및 항전장비 성능입증을 완료하고 최초로 20대 규모의 양산체제에 들어간 상태다.

한편 허 의원은 이날 공군본부 국감에서 “블랙이글스가 에어쇼 공연과 비행훈련 과정에서 인체에 유해한 경유스모크를 2017년부터 200ℓ 드럼통 4785개에 달하는 100만ℓ를 뿌렸는데 비겁하게 인체유해성을 파악할 수 없다고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또 지난 2020년 12월부터 1400여일째 진행되고 있는 횡성지역주민의 1인시위에 대해 공군측의 성의있는 협상자세와 블랙이글스의 순환배치, 부대이전계획 등 해결방안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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