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서 1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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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현대자동차가 현지 생산 전기차 출시를 통한 전동화 전략 강화와 생산 확대를 통해 중추적 모빌리티 기업 위상을 공고히 한다.
현대차는 우선 인도에서의 판매 호조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달 현지 전략 스포츠실용차(SUV) 알카자르 부분변경에 이어 내년 초 현지 생산 전기차 스포츠실용차(SUV)인 '크레타 EV'를 출시하며 현지 전략 SUV 라인업을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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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출시 등 전동화 전략 강화
내년 SUV 크레타 EV 출시 예정
인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현대자동차가 현지 생산 전기차 출시를 통한 전동화 전략 강화와 생산 확대를 통해 중추적 모빌리티 기업 위상을 공고히 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17일 현대차 인도법인의 상장을 위한 주식 배정 청약 물량이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속에 완판됐다.
공모가가 예상 가격의 상단에서 결정되면서 현대차 인도법인은 가치가 약 190억달러(26조원)로 평가됐으며, 33억달러(약 4조5000억원)을 조달하게 됐다. 현대차는 IPO를 통해 조달한 금액을 현지 공장의 생산능력 확충 등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공적인 IPO로 현대차는 인도 시장 공략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인도는 세계 최대 규모 인구를 보유했으며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했다. 인도의 승용차 시장은 380만대 규모로 오는 2030년에는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돼 가파른 성장세가 예측된다.
현대차는 현재 인도에서 마루타 스즈키에 이은 2위 완성차 업체다. 2016년 연간 판매 50만대 돌파 이후 작년에는 60만2111대를 판매해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우며 14.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인도에서의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중추적 모빌리티 기업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100만대 생산체제·전동화 생태계 구축 등 2030 중장기 전략도 수립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인도를 방문해 해외 지역에서는 최초로 타운홀 미팅을 갖고 현지 임직원들과 수평적이고 열린 소통을 통해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우선 인도에서의 판매 호조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달 현지 전략 스포츠실용차(SUV) 알카자르 부분변경에 이어 내년 초 현지 생산 전기차 스포츠실용차(SUV)인 '크레타 EV'를 출시하며 현지 전략 SUV 라인업을 확장한다.
지난 9월 출시된 알카자르 부분변경 모델은 새로워진 외관과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이 추가돼 현지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내년 초에는 전동화 모델 출시도 앞두고 있다. 현대차는 첫 현지 생산 전기차 크레타 EV를 통해 인도 전기차 선점을 위한 전동화 사업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크레타 EV 포함 현대차는 2030년까지 5개의 전기차 모델을 인도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크레타는 현대차가 커지는 인도 자동차 시장과 다변화된 인도 고객 수요에 맞춰 2015년 7월 출시한 첫 현지 전략 SUV 모델이다. 출시 후 3개월 연속 인도 전체 SUV 중 월 판매 1위를 기록했고, 첫해에만 4만888대가 팔리며 '2016 인도 올해의 차(ICOTY)'로도 선정됐다.
이번 첫 현지 생산 전기차를 크레타 EV로 택한 것도 이러한 크레타의 성공 신화를 이어가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아울러 현대차는 인도 전동화 생태계 구축에 힘을 보탠다. 현대차는 판매 네트워크 거점을 활용해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소를 485개까지 확대하는 한편, 기아와 함께 인도 배터리 전문기업인 엑사이드 에너지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용 전기차 모델에 현지 생산 배터리 탑재도 추진하고 있다.
인도 자동차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GM으로부터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 위치한 푸네공장을 인수했다. 현대차는 푸네공장에 현대차의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적용해 20만대 이상의 생산능력을 목표로 설비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푸네공장이 가동되면 현대차는 첸나이공장(82만4000대)과 푸네공장을 주축으로 1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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