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사저에 드론 공격…"무거운 대가 치를 것"
[뉴스리뷰]
[앵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자택이 무인기 공격을 받았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당시 집에 있지 않아 무사했는데요.
암살 시도에 대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유현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은 네타냐후 총리의 자택이 레바논에서 날아온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현지시간 19일)> "오늘 아침 레바논에서 무인 항공기 3대가 침투했습니다. 그중 두 대는 격추됐고, 세 번째 무인기는 총리를 공격하려다가 카이사레아의 한 건물에 충돌했습니다."
해안 도시 카이사레아는 네타냐후 총리의 주거지가 있는 곳으로 레바논 국경에서 약 70km 떨어져 있습니다.
공습 당시 네타냐후 총리 부부는 집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을 통해 "나와 내 아내를 암살하려 한 헤즈볼라는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스라엘 시민을 해치려는 자는 무거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도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을 향해 여러 차례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힌 헤즈볼라는 이번 공격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하마스 등 반(反)미국·반이스라엘 무장연대인 '저항의 축'을 이끄는 이란은 이번 공격의 배후로 헤즈볼라를 지목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란 유엔 대표부는 네타냐후 총리를 겨냥한 드론 공격에 대해 "헤즈볼라가 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이란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의 준비 내용을 담은 미국 정부의 기밀문서가 온라인에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 문서들은 친이란 텔레그램을 통해 유출됐고, 그 경위를 미국 정부가 수사 중입니다.
특히 유출된 문서에는 미국 주도의 정보동맹인 '파이브 아이즈'만 열람 가능하다는 표식이 있어 보안 위반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외신들은 문서 유출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극도로 민감한 시기에 발생했으며, 이번 사건이 이스라엘의 작전을 방해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연합뉴스 유현민입니다.
#네타냐후총리 #이스라엘 #이란 #중동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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