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 식중독 환자 5년간 5820명,225건 발생”… 軍 위생 문제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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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매년 1000명 안팎의 군 장병이 식중독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 군 위생 문제에 적신호가 켜졌다.
20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실에 제출한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9월까지 군 내 식중독 사건은 225건 발생했다.
각군별 식중독 환자는 육군이 4310명(173건)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 5년간 해군과 공군 예비군에서는 식중독 감염 환자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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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불필요한 전투력 손실 생길 수도…위생 체계 개선해야”
최근 5년간 매년 1000명 안팎의 군 장병이 식중독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 군 위생 문제에 적신호가 켜졌다.
20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실에 제출한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9월까지 군 내 식중독 사건은 225건 발생했다.
환자 수로는 총 5820명에 달한다. 2019년 821명이던 식중독 환자는 2020년 1402명까지 늘었다가 2021년 1224명, 2022년 888명, 2023년 879명으로 다소 줄었고 올 들어 9월까지는 606명이 발생했다.
각군별 식중독 환자는 육군이 4310명(173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해군 717명(19건), 공군 687명(29건), 해병대 106명(4건) 등의 순이다.
군이 파악한 식중독 감염 원인(추정)으로는 ‘조리위생’(2340명·40.2%)으로 가장 많았고 ‘외부음식’(1535명·26.4%), 원인불명(1207명·20.7%), 개인위생(689명·11.8%), 급수원(19명·0.3%) 순으로 분석됐다. 육군 1건과 공군 2건은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특히 감염 원인 중 ‘외부음식’과 ‘원인불명’이 증가하는 추세였다.
외부음식으로 인한 식중독 환자는 2019년 193명에서 지난해 243명으로 약 1.3배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 육군과 해병대에서 외부 도시락으로 각각 16명, 28명의 예비군들이 식중독에 감염됐고 올해 3월에도 육군 예비군들이 도시락을 나눠 먹고 단체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최근 5년간 해군과 공군 예비군에서는 식중독 감염 환자가 없었다.
정확한 감염 경로와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한 원인불명 식중독 환자는 2019년 125명에서 2023년 271명으로 약 2.2배 증가했다. 올해도 250명이 감염 원인조차 알아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황 의원은 "군 식중독 사고가 매년 끊임없이 지속되는 점에서 군 식중독 예방·관리 체계에 대한 실태 점검과 감염 원인불명에 대한 명확한 원인 파악이 필요하다"면서 "식중독 감염으로 인한 불필요한 전투력 손실과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군 위생관리 체계를 촘촘히 재설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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