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돼도 웃자, 긍정의 힘 믿었다"... 퍼트 교체 후 상승세 타던 조우영, 프로 데뷔 후 첫 승
[STN뉴스] 강소영 기자 = 조우영(23·우리금융그룹)이 프로 데뷔 후 마침내 첫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골프계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조우영은 20일 강원도 양양군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7292야드)에서 열린 '더 채리티 클래식 2024'(총상금 10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기록, 최종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단독 2위 허인회(37·금강주택)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골프존 오픈'에서 아마추어로 우승하며 '프로 잡는 아마추어'라는 별명을 얻었던 그는 이번 승리로 자신의 실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대회에서 조우영의 안정적인 샷감과 퍼트가 돋보였다. 그는 마지막 날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1위로 출발했으나 1번홀부터 버디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13번홀과 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마지막 18번홀에서 10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조우영은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하게 되어 기쁘고 뿌듯하다. 1번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좋은 흐름을 경기 내내 유지할 수 있었다. 1번홀 버디가 모멘텀이 됐다"라며 이번 경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아마추어 시절 우승했던 '박카스배 전국시도학생대회'를 회상하며 "동아쏘시오그룹에서 주최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조우영의 골프 여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는 그의 절친이자 라이벌인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이다. 둘은 프로 무대에서 서로에게 끊임없는 자극이자 동력이 되고 있다. "장유빈 선수와 나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자 최고의 라이벌이다. 우승 확정 후 장유빈 선수가 '우리 형 결국 해냈네'라고 축하해줬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그동안의 아쉬움이 싹 날아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우영은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장유빈 선수가 잘하는 모습을 보며 부럽기도 했고, 쫓기는 마음도 있었다. 그의 우승이 나에게 자극이 됐지만 동시에 부담이 되기도 했다"라고 말하며 최근 장유빈이 2승을 기록한 가운데 자신의 첫 우승이 다소 늦어진 점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조우영의 이번 우승에는 특히 퍼트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그린 위에서 거리와 상관없이 퍼트의 성공률을 높이며 집중력을 유지했다.
최근 조우영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부터 퍼터를 교체하면서 퍼팅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그는 "올 시즌 내내 2m 이내의 퍼트 성공률이 높지 않아 고민이 컸는데 말렛형 퍼터로 바꾼 이후 모든 게 해결됐다"라고 전했다. 퍼터 교체 후 출전한 세 대회에서 우승을 포함해 모두 톱5에 이름을 올리며 퍼터 효과를 톡톡히 본 그는 이를 추천해준 절친 장유빈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우승에 큰 도움이 된 만큼 좋은 선물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퍼터 교체뿐만 아니라 조우영의 심리적 변화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골프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일까?' 고민했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쫓기는 골프를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그간의 부진을 털어놓았다. 이어 "'안 돼도 웃자', '곧 좋은 일이 올 것'이라며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그 덕에 이번 대회에서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가 고안한 '셀프 토킹' 방법은 이번 우승에서 큰 효과를 발휘했다. "경기 중 스스로에게 말을 걸며 집중력을 유지했다. 후반 선두권에 있을 때 실수가 나올까 두려웠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실수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라고 자신만의 비결을 공유했다.
이번 '더 채리티 클래식'은 기부를 목적으로 한 대회로 총 13억 원 상당의 기부금이 모였다. 대회 주최사인 동아쏘시오그룹은 대회명을 브랜드화하지 않고 10억 원을 기부하며 의미를 더했고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과 골프장 설해원 측도 각각 1억 원씩을 기부했다.
조우영은 자신의 우승 상금 2억 원 중 30%를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큰 금액은 아니지만 6000만 원을 기부하려고 한다. 주최사가 멋진 대회를 열어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좋은 일에 동참하는 골퍼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STN뉴스=강소영 기자
ks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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