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윤·한 회동 꼬인 당정 관계 푸는 계기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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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국정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갈등은 이미 임계점에 도달했다.
한 대표가 여러 차례 독대를 요청한 끝에 윤 대통령과의 만남이 성사된 것만 봐도 그렇다.
더 늦기 전에 윤 대통령 스스로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국정 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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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국정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비록 한 대표가 요구한 두 사람의 '독대'는 무산됐지만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한 만큼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가기를 기대한다. 꼬일 대로 꼬인 당정 관계를 풀고, 국정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번 윤·한 회동은 여러 모로 만남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두 사람이 묵은 감정을 털어내고 국정 현안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갈등은 이미 임계점에 도달했다. 한 대표가 여러 차례 독대를 요청한 끝에 윤 대통령과의 만남이 성사된 것만 봐도 그렇다. 오죽했으면 현직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만나느니 마느니 하는 게 뉴스가 되고 있을까. 만약 10·16 재·보선의 성적이 좋지 않았다면 윤 대통령이 만나주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만나 달라고 조르는 당 대표나 독대 자리를 피하려는 대통령 모두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는다.
그런 만큼 두 사람은 이번 회동에서 유의미한 결과물을 얻어내야 한다. 무엇보다 민생 최대 현안인 의정 갈등 문제와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의정 갈등이 8개월을 넘기면서 전공의 1만 3500여 명 중 1만 2300여 명이 수련병원을 떠났고, 의대생 1만 5200여 명은 동맹 휴학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폭로로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바닥을 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8일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 3명 중 2명은 명품백 수수, 주가조작 등 김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에 찬성하고 있을 정도다.
이번 회동의 성패는 윤 대통령의 태도 변화에 달려 있다. 한 대표는 이미 의정 갈등 문제에 대해 여러 차례 의견을 제시했고, 김 여사 문제와 관련해서도 대외활동 중단, 각종 의혹 규명 협조, 인적 쇄신 등 3대 요구 조건을 내놓았다. 김 여사 문제로 인한 국민들의 피로감은 최고조에 달했고, 그걸 해결하기 위한 공은 윤 대통령에게 넘어가 있다. 더 늦기 전에 윤 대통령 스스로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국정 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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