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단? 삼합회? 누가 제시를 과잉보호 하나 “나도 맞았다” 의혹 줄줄이

하지원 2024. 10. 2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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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뉴스엔DB

[뉴스엔 하지원 기자]

가수 제시 미성년자 팬 폭행 논란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최근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한 팬이 제시의 일행에게 폭행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1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는 18세 미성년자로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제시 주변에 있던 남성에게 폭행당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보면 피해자는 제시가 사진 촬영을 거절하자 자리를 떠나려고 했지만 남성 A 씨가 접근해 느닷없이 주먹을 날렸다. 또 다른 남성 B씨도 피해자에게 위협을 가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제시는 당황하며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이다 이내 현장을 떠났다. 피해자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폭력을 쓴 남성은 이미 자리를 떠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시는 이 사건과 관련해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 벌을 받았으면 한다"며 "가해자는 친한 프로듀서(코알라)의 중국인 친구로 사건 당일 처음 만났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11년 전 제시 일행한테서 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며 "당시 사건과 유사하다"라고 주장하는 피해 여성이 등장해 논란이 가중됐다. 이 여성은 최근 '사건반장'과 인터뷰에서 제시를 포함한 일행 3명에게 폭행을 당해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며 당시 제시가 자신의 양팔을 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등 폭행 당사자였고 공범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팬 폭행 사건과 수법이) 정말 비슷하다. 출국해서 못 잡는다는 그 뜻인데, 옛날에도 똑같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제시는 사건 당시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전 정말 억울하다. 전 시비를 건 적도, 때린 적도 없어다. 그저 싸움을 말렸을 뿐인데"라며 "그 여자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제가 가수라는 것을 알고 그러는 거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긴 건지 정말 속상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런 가운데 한 커뮤니티에는 '가수 제시 일행 17년도 폭행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폭로글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글을 작성한 누리꾼은 2017년도 이태원 한 클럽에서 제시 일행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저희 일행 중 한 명이 실수로 제시에게 음식을 흘렸는데 이때 본인을 연예 기획사 TS엔터테인먼트의 임원이라고 소개한 남성이 팔뚝의 문신을 들어내며 제 친구의 머리채를 잡았다. 이때 저와 제 친구는 해당 남성을 말렸으나 갑자기 뒤에 다른 남성 일행이 저희를 마구 때리기 시작했다"라고 했다. 이 누리꾼은 당시 제시 소속사로부터 '제시가 때린 것도 아니고 먼저 음식을 흘린 건 우리 측이니 보상을 해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자신이 직접 수소문해 가해 남성의 연락처를 알아내 치료비를 받아냈다고 했다.

누리꾼은 "물론 이번 일도 제시 씨가 직접 폭행을 한 것은 아니나 제가 과거에 당했던 일과 너무나도 유사해 고민하다가 글을 올려본다"며 폭행 당해 멍으로 얼룩진 신체 일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으나 사실인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 외에도 제시 팬 폭행 사건의 가해자가 중국의 범죄 조직으로 불리는 삼합회라는 의혹부터 제시 일행 중 한 명이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갱단이라는 주장도 나와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팬 폭행 방관 논란 속 제시는 소속사와 계약도 한 달여만에 종료했다. DOD 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8일 “최근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당사와 제시는 향후 활동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고 제시의 요청으로 심사숙고 끝에 이날부로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알렸다.

네티즌들은 "제시의 대처가 실망스럽다", "제시는 도대체 어떤 사람들과 어울려 지냈던 걸까", "제시를 과잉보호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피해자입장에서 진짜 답답할만했을 듯", "제시가 모른다고 해도 지인이 알면 적극적으로 도와줬으면 좋았을 텐데"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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