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ON' K-전통음악 열풍...K-POP을 넘어서는 인기?

KBS1 시사프로그램 '다큐ON', 20일 오후 8시 10분 방송

(MHN스포츠 양승현 인턴기자, 정에스더 기자) '다큐ON'이 세계로 뻗어나가 한국음악을 알리고 있는 밴드와 극단에 대해 소개한다. 

K-POP을 넘어 하나의 장르가 된 방탄소년단(BTS), 한국적인 소재로 세계를 사로잡은 '오징어게임'까지. K-콘텐츠가 곧 글로벌 콘텐츠가 되는 시대! 전통의 울타리 안에 있던 한국음악이 국제무대에서 날개를 달고 있다. 

이희문이 주축이 돼 결성한 밴드 '씽씽'은 해외에서 먼저 알아봤다. 지난 2017년 미국 공영 라디오 NPR의 인기 프로그램인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에 출연한 영상이 조회수 100만 뷰를 넘기며 국내에서 재발견되는 아이러니가 펼쳐지기도 했다.

그로부터 3년 뒤인 지난 2020년, 밴드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는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판소리 위에 베이스, 드럼 등의 비트를 얹은 이 곡 하나로 판소리는 젊은 층으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사람들은 이날치의 음악을 즐겼을 뿐인데 어느새 판소리 '수궁가'를 즐기게 됐다. 보편적인 서양 음악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온 대중음악의 역사에서 이날치의 음악은 새로운 한류를 만들어냈다. 

9인조 국악 밴드 악단광칠은 매년 전 세계에서 투어를 진행하며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매년 전 세계의 월드뮤직 관계자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국악의 세계화에 기여한다. 악단광칠은 오로지 국악기와 전통 보컬만으로 마치 서양 록 같은 국악을 들려준다. 

국악계의 새로운 세대에겐 일종의 콤플렉스가 자리했다. '대중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 음악을 하고 있다'는 콤플렉스, '아무리 해도 인기를 얻지 못한다'는 트라우마였다. 대중이 외면하는 전통에서 벗어나 새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추동 엔진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음악인들의 시도와 노력에 비해 국내 시장은 여전히 작다.

소리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전통 소리의 세계화는 전통 판소리를 세계로 알리기 위한 원로 소리꾼의 노력과 결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다양한 장르와 접목해 조선팝 판소리를 세계로 알리고 있는 젊은 K-소리꾼들의 도전, 거기다 외국인 출신 소리꾼들의 한(恨) 정서를 담은 판소리까지. 

한편 KBS1 시사프로그램 '다큐ON'은 20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