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출범하는 충청광역연합…행정통합까지 이어가야

이태희 기자 2024. 10. 2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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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4개 시도가 전국 최초로 메가시티 구축을 위해 '충청광역연합'을 연말 출범하는 가운데, 행정통합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일 충청권 지자체에 따르면 충청광역연합은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규약 개정안 승인을 받았으며, 12월 18일 출범해 해당 업무에 착수한다.

이처럼 충청광역연합이 탄력을 받으면서, 행정통합에 대한 지자체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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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광역연합, 최근 행정안전부 규약 개정안 승인
행정통합 진행 시 경제적·사회적 파급효과 상당해
조용한 세종·충북…연합 출범 이후 통합 논의 필요
대전일보DB

충청권 4개 시도가 전국 최초로 메가시티 구축을 위해 '충청광역연합'을 연말 출범하는 가운데, 행정통합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일 충청권 지자체에 따르면 충청광역연합은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규약 개정안 승인을 받았으며, 12월 18일 출범해 해당 업무에 착수한다.

충청광역연합은 4개 시도가 광역생활경제권인 충청 메가시티를 최종 목표로 초광역권 사무를 공동처리하기 위해 구성한 특별지방자치단체다. 지난 5월 정부로부터 충청지방정부연합에서 지방 명칭을 제외하는 조건으로 승인을 받았다.

이처럼 충청광역연합이 탄력을 받으면서, 행정통합에 대한 지자체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행정통합의 경제적·사회적 파급효과가 상당한 만큼, 충청광역연합 다음 단계인 행정통합에 대한 논의의 장을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재 경북도와 행정통합을 진행 중인 대구시가 행정통합 이후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 20년 뒤 지역내총생산(GRDP)이 현재보다 8.4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자리는 773만 개, 인구는 1205만 명 등으로 행정통합의 효과가 상당하다는 게 대구시의 분석이다.

충청권 행정통합도 마찬가지다. 충청권 4개 시도를 통합하면 560만 명에 이르는 주민등록 인구 형성이 가능하며, 2022년 기준 GRDP를 합치면 290조 원에 달한다.

현재 행정통합에 대해선 대전시와 충남도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대전시는 지역 간 행정통합 체계와 대도시권 육성 방안 사례 검토를 위해 이달 초 프랑스를 방문하는 등 물밑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반면 세종시와 충북도는 행정통합에 대해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최민호 세종시장이 "충청권이 하나가 돼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며 함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일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충북도는 여전히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박경현 국토연구원 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장은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광역적 성장을 위한 기반 구축을 강화하고, 광역 교통망 구축 등을 통해 초광역권 내 네트워크 구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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