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맞춤형 SUV·전기차로 '씽씽'

한창호 기자(han.changho@mk.co.kr) 2024. 10. 2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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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내년 1월 인도 시장에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 EV'를 출시하면서 현지 맞춤형 SUV 라인업을 확장한다.

크레타 EV는 2015년 출시된 현대차의 첫 인도 전략 SUV 크레타 전기차 모델이다.

현대차는 크레타 EV를 포함해 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 5개를 순차적으로 인도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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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인도서 60만대 판매
크레타 EV 내년 1월 출시
전기차 모델 2030년 5개로
22일 인도법인 IPO 기대
내년 인도 100만대 생산

현대자동차가 내년 1월 인도 시장에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 EV'를 출시하면서 현지 맞춤형 SUV 라인업을 확장한다. 크레타 EV는 2015년 출시된 현대차의 첫 인도 전략 SUV 크레타 전기차 모델이다. 또한 1998년 인도 첸나이 공장을 설립한 이후 처음으로 현지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크레타 EV를 포함해 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 5개를 순차적으로 인도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인도 진출 초기 i10, 쌍트로와 같은 경차·소형차 위주였던 주력 차종을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SUV와 전기차 라인업으로 전환하면서 인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크레타 EV는 베스트셀링카인 기존 크레타의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크레타는 소형 SUV로 대가족 문화를 반영한 넓은 후석 공간과 열악한 도로 상황을 고려해 높인 최저 지상고, 실내 공기청정기 탑재 등 철저한 인도 고객 맞춤형 모델로 설계됐다.

크레타는 출시된 이후 3개월 연속 인도 전체 SUV 가운데 월 판매 1위를 기록했고, 출시 첫해에만 4만888대가 팔리며 '2016 인도 올해의 차(ICOTY)'로 선정됐다. 현대차는 크레타의 성공에 힘입어 2021년 3열 SUV 알카자르, 2023년 엔트리 SUV 엑스터를 연달아 출시했다. 엑스터는 출시된 지 6개월 만에 4만7000대가 넘게 판매되는 등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2024 인도 올해의 차'로 뽑힌 바 있다. 크레타와 엑스터가 성공을 거두면서 현대차는 베뉴, 투싼, 아이오닉5까지 총 6종의 차급별 SUV 라인업을 구축했다.

다양해진 SUV 라인업은 인도 시장 판매 호조로 이어졌다. 현대차는 2016년 판매량 5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작년에는 60만2111대로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인도 점유율도 14.6%로 전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크레타, 알카자르, 엑스터 등 SUV 판매 대수는 전체 판매량의 절반이 넘는 36만854대를 기록했다. 또 올해 들어 9월까지 현대차는 총 45만9411대를 팔았고, 그중 SUV는 67%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올해 인도에서 60만5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대규모 생산 체제·전동화 생태계 구축 등 중장기 전략도 수립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인도를 방문해 해외 지역 최초로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고 임직원과 중장기 전략을 위한 소통에 나서기도 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22일 인도 증시 상장도 앞두고 있다. 조달 자금을 공장 증설과 사업 확장에 사용하면서 인도에서 고급차 브랜드로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작년 제너럴모터스(GM) 푸네 공장도 인수했다. 이곳에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적용해 20만대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내년 현대차는 첸나이 공장과 푸네 공장을 주축으로 100만대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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