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절여야 하는데"…김장 채소 가격 여전히 높아

김지선 기자 2024. 10. 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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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을 앞두고도 배추, 무 등 주요 김장 채소 가격이 고공행진 중이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대전의 배추(상품) 1포기 가격은 8510원으로 1년 전보다 30.4%(1985원) 비싸고, 평년과 비교하면 32.1%(2066원) 올랐다.

같은 기간 대전 무(상품) 1개 가격은 4250원으로 전년 대비 75.3%(1826원), 평년보단 49.7%(1411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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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배추 1포기 8510원…전년 대비 30%, 평년 대비 32% 비싸
대체재 무는 1년 만 75% 올라 4250원…평년보단 50%↑
내달부터 가격 하락 전망…"내려도 11월 기준 제일 비싸"
게티이미지뱅크

김장철을 앞두고도 배추, 무 등 주요 김장 채소 가격이 고공행진 중이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대전의 배추(상품) 1포기 가격은 8510원으로 1년 전보다 30.4%(1985원) 비싸고, 평년과 비교하면 32.1%(2066원) 올랐다. 평년 가격은 2019-2023년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평균치다.

무 가격도 강세다. 같은 기간 대전 무(상품) 1개 가격은 4250원으로 전년 대비 75.3%(1826원), 평년보단 49.7%(1411원) 올랐다.

이는 폭염이 길어지며 가을철에 수확하는 농작물들의 생육이 부진해 전반적인 공급이 감소한 탓이다. 무는 비싼 배추를 대신해 김장철 수요가 크게 늘며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배추·무 가격은 작황 여건 개선에 따라 출하가 늘면서 점차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11월 기준으로는 가장 비쌀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물가협회는 김장이 시작되는 내달 평균 배춧값을 5300원 수준으로 전망했는데, 11월 기준 배춧값이 5000원을 넘는 건 사상 처음이다.

김장철 주요 농산물뿐 아니라 대부분의 채소류 가격도 덩달아 올랐다.

지난 18일 기준 대전의 브로콜리(국산) 1개 가격은 4410원으로 전년 대비 32.3%(1088원) 증가했다. 평년과 비교해도 같은 상승 폭이다.

다다기오이(상품)는 10개 기준 1만 5333원으로 1년 만에 29.7%(3509원), 평년보단 70.1%(6333원) 비쌌다. 시금치(상품) 100g은 1750원으로 전년 대비 23.6%(334원) 증가, 평년보단 무려 88.2%(820원) 올랐다.

토마토(상품·10㎏)의 경우 1년 만에 68.2%(6336원) 오른 1만 5633으로 집계됐으며, 평년 대비 87.0%(7275원) 올라 두 배 가까운 상승 폭을 보였다.

제철 과일도 비싸졌다. 단감(상품) 10개 가격은 2만 1200원으로 전년 대비 19.9%(3518원), 평년보다 66.6%(8471원) 상승했다.

지역에서도 내달부터 주요 김장 채소 가격 하락을 전망했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월말까지 지켜봐야 본격적인 김장철 농산물 물가가 드러날 것"이라며 "아직 작황에 큰 피해는 없어 지금 상황만 유지한다면 배추, 무 등 가격이 지금보단 내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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