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 그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서 시즌 3승…최혜진·성유진 공동 4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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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그린(호주)이 한국에서 시즌 3승을 수확했다.
그린은 20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6666야드)에서 펼쳐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우승상금 33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그린은 2위 셀린 부티에(프랑스, 18언더파 270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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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나 그린(호주)이 한국에서 시즌 3승을 수확했다.
그린은 20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6666야드)에서 펼쳐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우승상금 33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그린은 2위 셀린 부티에(프랑스, 18언더파 270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린은 지난 2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4월 JM 이글 LA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6개월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시즌 3승, 통산 6승을 달성했다.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키며 이룬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그린은 또 넬리 코다(미국, 시즌 6승), 리디아 고(뉴질랜드, 시즌 3승)에 이어 세 번째로 올 시즌 3승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더불어 호주 선수로는 캐리 웹(2006년 3승)에 이어 18년 만에 LPGA 투어에서 한 시즌 3승을 달성했다.
더불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지난해 이민지(호주)에 이어 2년 연속 호주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그린은 3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하지만 차나티 완나사엔(태국)의 추격을 허용했고, 7번 홀에서는 보기를 범하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오기도 했다.
이후 그린은 9번 홀 버디로 선두 자리를 되찾았지만, 11번 홀에서 보기로 다시 공동 선두가 됐다. 부티에까지 맹추격하면서 한때 그린과 부티에, 완나사엔 3명의 선수가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완나사엔이 17번 홀에서 보기에 그치며 먼저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한숨을 돌린 그린은 17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마지막 18번 홀을 파로 마무리 지으며 1타 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린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시작하면서 캐디가 2위와 격차를 벌려보자고 이야기했는데 흥미진진해지려고 했는지 그러지 못했다"고 웃은 뒤 "이렇게 바람이 수시로 바뀌는 것을 경험하지 못했다. 많은 선수들이 바람 때문에 고전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잘한 내가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린은 또 "올해는 동기부여도 더 많이 됐고, 지난 1월에 결혼을 해서 더욱 특별했다"면서 "샷감도 좋고, 퍼팅도 따라줄 때는 따라주고 있다. 앞으로 4-5개 대회가 남았는데, 여기에서도 선두 경쟁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부티에는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했지만, 그린을 따라잡기에는 1타가 모자랐다. 완나사엔은 17언더파 271타로 3위를 기록했다.
최혜진과 성유진은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4위에 오르며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최혜진은 2주 연속 톱10, 시즌 6번째 톱10을 달성했다. 성유진은 시즌 두 번째 톱10이다.
유해란과 애슐리 부하이(남아공)가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고, 임진희와 에인절 인(미국), 지노 티띠꾼(태국), 메간 캉(미국)이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2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리디아 고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신지은은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14위에 랭크됐다.
디펜딩 챔피언 이민지는 5언더파 283타로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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