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리 관저 돌진 40대 남성 체포

김제관 기자(reteq@mk.co.kr) 2024. 10. 2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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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 본부에 화염병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던진 뒤 자동차로 총리 관저를 향해 돌진하려던 한 남성이 체포됐다.

지난 19일 일본 공영방송 NHK 등에 따르면 49세 남성이 이날 오전 5시 45분께 흰색 화물 겸용 승용차를 몰고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자민당 본부 앞에서 화염병으로 보이는 물체를 5개가량 던졌다.

이후 이 남성은 차를 몰고 약 600m 떨어진 총리 관저로 돌진하려 했으나 침입 방지용 철제 울타리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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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 본부에 화염병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던진 뒤 자동차로 총리 관저를 향해 돌진하려던 한 남성이 체포됐다.

지난 19일 일본 공영방송 NHK 등에 따르면 49세 남성이 이날 오전 5시 45분께 흰색 화물 겸용 승용차를 몰고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자민당 본부 앞에서 화염병으로 보이는 물체를 5개가량 던졌다.

투척물 중 일부는 자민당 본부 용지 안에 떨어지거나 경찰 기동대 차량에 맞았지만, 불은 금방 꺼졌고 부상자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남성은 차를 몰고 약 600m 떨어진 총리 관저로 돌진하려 했으나 침입 방지용 철제 울타리에 막혔다. 그는 경찰을 향해 연막탄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던지다가 현장에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됐다. 투척물로 경찰 기동대 차량과 울타리가 일부 파손됐으나 부상자는 없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차량 내부에서는 기름 등을 담는 통 약 10개와 사용하지 않은 화염병으로 보이는 물체 여러 개가 발견됐다. 체포된 남성은 도쿄 인근에 살고 있으며, 최근 정치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사건 이후 규슈 가고시마현 연설에서 "민주주의가 폭력에 굴복하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며 "폭력에 굴하지 않는 민주주의를 철저히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오는 27일 치러지는 중의원(하원) 선거를 앞두고 발생했다.

모리야마 히로시 자민당 간사장은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가 한창 벌어지는 중에 발생한 이번 행위에 강한 분노를 느낀다"며 "선거 활동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일본에서는 주요 선거 때마다 자민당 핵심 인물을 겨냥한 사건이 잇달아 일어났다. 2022년 7월에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나라현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도중 총격으로 사망했다. 지난해 4월 와카야마현에서는 보궐선거 유세 현장에서 20대 남성이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를 향해 폭발물을 투척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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