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당 대변인 ‘오빠’ 논란에 “언행 신중해야…민주당만 박수칠 일”

김대영 기자 2024. 10. 2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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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 대변인이 자신의 남편을 '오빠'라고 지칭했다가 김건희 여사 조롱 논란이 벌어지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치인들의 말의 무게는 천금과 같다"며 "원내·외 무관하게 우리 당의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다.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만큼 늘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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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 대변인이 자신의 남편을 ‘오빠’라고 지칭했다가 김건희 여사 조롱 논란이 벌어지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치인들의 말의 무게는 천금과 같다”며 “원내·외 무관하게 우리 당의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다.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만큼 늘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구나 지금처럼 안보와 민생 상황이 엄중한 시기일수록 당 내외 화합과 단합, 결속이 매우 중요하다”며 “당내에 자칫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의원들이나 원외 인사들, 특히 당직을 가진 인사들의 언행에 관해 지금 지지자들이나 국민께서 굉장히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며 “원내·외 인사들에게 포괄적으로 드리는 말씀”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18일 SNS에 결혼 20주년을 맞이한 소회를 밝히면서 “오빠, 20주년 선물로 선거운동 죽도록 시키고 실망하게 해서 미안해. 나 힘들 때 잔소리 안 하고 묵묵히 있어 줘서 고마워.(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입니다)”라고 적었다.

일부 국민의힘 지지자는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물인 명태균 씨가 공개한 김 여사의 ‘무식한 오빠’ 논란을 떠올리게 한다며 김 대변인에게 욕설 문자를 보내는 등 거세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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