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못믿어"… 세금 내도 해외커버드콜 ETF 산다

김제림 기자(jaelim@mk.co.kr) 2024. 10. 2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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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파생상품에 대한 선호는 국내 시장에 상장된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파생상품의 기초자산이 되는 해외 증시와 종목에 대한 신뢰가 해외 커버드콜 ETF 선호로 이어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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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출시된 29개 ETF중
코스피 기반은 6개에 그쳐

해외 파생상품에 대한 선호는 국내 시장에 상장된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커버드콜 ETF는 현물 자산을 매수하면서 콜옵션을 매도하는 방식이다. 콜옵션 판매가격인 콜옵션 프리미엄이 분배금으로 나온다. 대부분 연 10%가 넘는 고배당을 매달 받을 수 있다 보니 올해 많은 인기를 끌었다.

국내 지수를 기반으로 한 커버드콜 ETF가 과세 측면에서는 훨씬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해외지수 및 종목 기반 커버드콜 ETF만 출시되고 있다. 파생상품의 기초자산이 되는 해외 증시와 종목에 대한 신뢰가 해외 커버드콜 ETF 선호로 이어지는 셈이다.

20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현재 출시된 커버드콜 ETF 29종 중에서 국내 지수 기초자산 커버드콜은 'RISE 200고배당커버드콜ATM'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 'PLUS 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TIGER 200커버드콜' 'TIGER200커버드콜OTM' 등 6종목에 불과하다. 대부분 코스피200 을 기반으로 한 커버드콜이다.

최근에 나온 커버드콜 ETF는 대부분 미국 국채, 배당주나 테크주, S&P5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순자산은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가 9600억원,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5118억원, 'TIGER미국테크TOP10타겟커버드콜' 4126억원,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이 4008억원이다. 반면 코스피200을 기반으로 한 커버드콜 ETF는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로 순자산이 1500억원 정도다.

국내 파생시장에서 장내에 거래된 옵션 프리미엄은 비과세 대상이다. 반면 해외 지수나 종목을 담은 커버드콜 ETF 분배금은 국내 시장에 상장돼도 배당소득세로 과세된다. 배당소득세율은 15.4%로 누진세로 과세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까지 생각하면 비과세의 장점은 크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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