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서 속속 내려오는 국민연금

김명환 기자(teroo@mk.co.kr) 2024. 10. 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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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이 최근 주요 기업의 최대주주 지위를 꾸준히 내려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민연금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국민연금이 최대주주로 있는 국내 기관은 총 5곳(하나금융지주·KB금융·신한지주·네이버·포스코홀딩스)으로 나타났다.

2020년과 2021년 국민연금은 국내 굴지 제조·정보기술(IT) 기업들의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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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새 9개서 5개로 줄어
"해외투자 비중확대 영향"

국민연금공단이 최근 주요 기업의 최대주주 지위를 꾸준히 내려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주식 비중을 줄여가는 과정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민연금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국민연금이 최대주주로 있는 국내 기관은 총 5곳(하나금융지주·KB금융·신한지주·네이버·포스코홀딩스)으로 나타났다.

2020년과 2021년 9개 기관에서 최대주주였던 것이 '반 토막' 수준으로 낮아진 것이다. 특히 최대주주인 기관 구성도 사뭇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과 2021년 국민연금은 국내 굴지 제조·정보기술(IT) 기업들의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홀딩스와 KT&G, KT, 네이버 등 지분을 11%가량 보유했다.

이런 분위기가 2022년 BNK금융지주의 최대주주 지위를 내려놓은 것을 시작으로, 2023년엔 KT&G 지분을 매각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IBK기업은행에 넘기는 것으로 바뀌었다. 올해는 DGB금융지주 최대주주가 OK저축은행으로 변경된 데 이어, KT 역시 최대주주 자리에서 내려왔다.

국민연금의 변신은 '스튜어드십 코드' 역부족과 국내 주식 비중 축소 등으로 이해된다. 국민연금이 다양한 기금 확보 방법을 모색하는 중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단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줄이고 해외 투자를 늘리는 방침을 세웠다. 2028년까지 계획된 중기 자산 배분안에 따르면 올해 국내 주식 투자 목표 비중은 15.4%다. 지난해 계획된 15.9%보다 0.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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